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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서원
우리의 서원
  • 전흥진 교무
  • 승인 2018.07.18
  • 호수 18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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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한다는 것은
우주의 본래 집에 찾아 들어 그 집의 주인이 되는 것
심신의 자유와 마음의 평화, 영원한 행복 누릴 수 있기를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 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위의 글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문화를 가진 자주·민주·통일 조국을 건설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겨레의 큰 스승인 김구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 중 '나의 소원'에 나오는 글입니다. 김구 선생의 길이 참으로 험난했지만 선생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이러한 소원이 마음 깊이 내면화 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원(願)하는 바가 마음 깊이 내면화 될 때 그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어 그 일이 잘 진행되게 됩니다. 

마음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대종사는 <대종경> 수행품43장에서 큰 원(願)이 있은 뒤에 큰 신(信)이 나고, 큰 신이 난 뒤에 큰 분(忿)이 나고, 큰 분이 난 뒤에 큰 의심이 나고, 큰 의심(疑心)이 있은 뒤에 큰 정성이 나고, 큰 정성(精誠)이 난 뒤에 크게 깨달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일원대도 정법회상에 귀의한 우리 공부인에게 큰 믿음을 나게 하고, 큰 분발심을 나게 하며, 큰 의심을 나게 하고, 큰 정성이 나게 하며, 큰 깨달음이 있게 하는 큰 원은 무엇일까요?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대종사는 '일원상 서원문'에서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하자 하셨습니다. 제불·조사·범부·중생 중 가장 어리석은 중생도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하자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 서원을 올리되 그 서원이 이루어지도록까지 곧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하자 하셨습니다.

"큰 우주의 본가는 어떠한 곳이오니까." 하고 묻는 제자의 질문에 대종사는 땅에 일원상을 그려 보이시며 "이것이 곧 큰 우주의 본가이니 이 가운데에는 무궁한 묘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빠짐없이 갖추어 있나니라.(<대종경> 불지품 20장)"고 하셨습니다.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우주의 본래 집에 찾아 들어 그 집의 주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무궁한 묘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빠짐없이 갖추어 있는 우주의 본래 집에 찾아 들어 그 집의 주인이 되면 마음과 환경의 일체 구속과 고통을 벗어나 심신의 자유와 마음의 평화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있습니다. 

정산종사는 "선무수도 천하귀도(先務修道 天下歸道). 먼저 수도에 힘써야 천하가 이 도에 돌아오리라. (<정산종사법어> 응기편 43장)"고 하셨습니다. 내가 먼저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하며 수도에 힘쓰면 나뿐 아니라 천하 동포도 그 길에 동참하게 되어 심신의 자유와 마음의 평화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연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김구 선생께서 일생을 그토록 우리나라의 자주 독립을 소원하셨던 것은 일제의 억압 속에서 구속과 고통에 시달리던 우리 동포의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

일원대도 정법회상에 귀의한 우리 공부인들도 당당하게 "내 과거 평생을 일원상 서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서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서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라고 선언하고, 그 서원에서 나오는 큰 믿음과 큰 분발심과 큰 의심과 큰 정성심으로 큰 우주의 본가에 찾아 들어 그 집의 주인이 됨으로써 심신의 자유와 마음의 평화와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이러한 분은 자신의 삶을 통해 천하 동포도 그 길을 밟도록 끌어당기는 일원상 서원의 선구자일 것입니다. 

/만덕산훈련원장

[2018년 7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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