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간 모임 레페스 심포지엄

종교 간 모임 레페스 심포지엄이 4회를 맞아 성철스님 사리를 봉안한 경기 하남 정심사에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평화를 위한 종교 간 대화모임 '레페스 심포지엄'이 2일~3일 열렸다. 4회를 맞는 레페스 심포지엄의 주제는 '종교의 영성과 평화'로, 20세기의 대표적 큰 스님인 성철스님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경기 하남시 정심사에서 열려 의의를 더했다.

이번 종교 간 대화는 각 종교의 영성과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과 각 종교의 영성수행의 방법과 체험까지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서강대 신학 김용해 발제자의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평화사상'을 시작으로, 서울대 종교평화학 이찬수 발제자의 '그리스도교와 영성', 성공회대 성서학 김은규 발제자의 '구약성서의 정의, 평화와 지혜의 영성', 그리고 한양대 불교학 이도흠 발제자의 '불성과 평화' 발표가 펼쳐졌다. 교단에서는 원광대 동양철학 이성전 교무와 원광대 불교학 원익선 교무, 창평교당·NGO평화학 전철후 교무가 함께 했다. 

발표와 토론은 종교적 영성을 사회적 평화와 연결지으며 깊이와 넓이를 더했고, 인간 내면의 평화가 폭력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찾아가는 공부가 됐다. 이어 성철스님의 사리탑과 정심사의 특징적인 모습을 살펴보며, 종단을 넘어 우리 사회 존경받는 종교인의 생애와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2018년 7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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