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학과 진학캠프
전무출신 지원 저변확대 목적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가 주최한 진학캠프가 20일~22일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교리퀴즈 프로그램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청소년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진학캠프'가 첫 선을 보였다. 20일~22일 익산유스호스텔과 익산성지 일원에서 진행된 원불교학과 진학캠프는 '어서와~ 원불교학과는 처음이지?'란 주제 아래 전국에서 모인 5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진학캠프는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리더, 큰 서원(꿈)을 품은 리더로 키워낸다는 모토로,    2박3일간 원불교학과에 대해 묻고 체험하고 느끼면서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는 장이었다. 

캠프 개막식은 원불교학과 고승현 교무의 사회로 원광대학교 70년사 영상 시청 및 원불교학과 안내가 있었다. 고 교무는 "전국에 국공립 통틀어 269개 대학이 있고 4년제 종합대학에 1만여 개 학과가 있다. 원광대학교에는 15개 단과대학이 있고, 그 가운데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교학대다. 교학대에는 원광대학교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원불교학과가 있다"고 말한 뒤, 김도공·임진은·한창민·류성태·박도광·박윤철·고원국·염관진 교무 등 교수진을 소개했다. 

첫째 날 저녁을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은 '어서와~ 원불교학과는 처음이지?'로 평소 원불교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을 통해 해결하는 시간이었다. 접수시간에 미리 메모지에 질문을 적어낸 학생들은 고원국 교무와 명쾌한 문답을 나누며 해답을 찾아갔다. 

둘째 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돈하는 원체조와 선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 참가자들은 원광대학교로 이동해 캠퍼스 투어, 중앙도서관 영화시청을 했다. 이어 익산성지로 자리를 옮겨 원불교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단별게임(스피드게임, 몸으로 말해요, 이구동성 등)과 멍 때리기(Mung Ditation)프로그램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흥미를 끈 프로그램은 '내가 원불교학과를 다니고 있다면'이란 가정하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팀별로 UCC를 만드는 활동, 전문적인 역량으로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무들과 문답을 하는 '나는 이렇게 원불교학과를 다녔다'였다. 

정토회교당 백경운 교도는 "평소 전무출신과 다른 직업에 대한 갈등이 있어서 진학캠프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교무의 삶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됐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원불교학과 고원국 교무는 "해마다 전무출신 지원자 감소 추세가 뚜렷한 시점에서 육영기관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진학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신성회는 전무출신 지원자 발굴에 직접 목적을 뒀다면, 진학캠프는 원불교학과를 알림으로써 교도나 비교도들에게 원불교학과 존재를 알리고 호감도를 높여 전무출신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저변확대와 문호 개방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원광대학교와 원불교학과가 둘이 아님을 알리고, 원불교학과를 살릴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2018년 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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