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 함은 믿음을 이름이니,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마음을 정하는 원동력이니라.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믿음을 
의외로 많이 갖고 있다.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마음을 정하는 원동력이니
얼마나 많은 믿음이 필요하겠는가?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다면
거기에 우리가 모르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믿음은 
우리의 무의식 속 믿음이기 때문에
믿음인 줄도 모르는 것이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무실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무의식 속 믿음이 있다.
혹시 무너지진 않을까 라는 의심 따위는 추호도 없다.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내가 지금 죽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이 무의식 속 믿음이 당연한 믿음은 결코 아니다. 
뉴스를 보면 언제든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믿음들이 없다면 불안하여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추호의 의심 따위는 없는 믿음,
너무도 당연하여 무의식 속까지 차지한 믿음,
믿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상황과 손익에 따라 변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나는 진리와 법과 회상과 스승에 대한 믿음이
너무도 당연하여 무의식 속까지 차지하였는지.

 /삼동청소년회 법인사무처

[2018년 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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