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가 중심 번역 앱과 차별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동남아, 아랍 등 특수지역 언어를 자동번역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한통이(HanTongE)'가 개발됐다는 반가운 소식의 중심에 울산대학교 옥철영(법명 성식·울산교당) 교수가 있다. 옥 교수는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등과 함께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2년간의 연구 끝에 '한통이'를 개발했다. 

옥 교수는 "'한통이'는 한국어를 통해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한다는 의미"라며 "영어, 중국어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개발된 기존 언어 번역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동남아시아 언어 등 특수 외국어에 대한 자동번역 서비스를 위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초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한통이'는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 등 10개 언어를 번역한다. 

그는 "일반 언어 번역 앱과 달리 번역을 원하는 문장과 음성, 이미지를 입력할 경우 번역 문장은 물론 어휘와 단어를 상세하게 설명하며,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학습 사전까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하노이, 모스크바 등 한국어 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는 해외교당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현지인들의 교당 접근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추천했다. 

그는 컴퓨터공학 전공이면서 〈표준국어대사전〉을 기반으로 어휘지도를 구축하는 등 한글의 정보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6년에 국민훈장 근정포장도 받은 바 있다.

[2018년 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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