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생교우회
프놈펜·바탐방교당 봉사

캄보디아 프놈펜 탁아소를 방문한 광주전남교구 대학생 교우회 해외봉사단이 시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대학생교화 증진을 위한 해외봉사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11일~18일 캄보디아 프놈펜교당과 바탐방교당을 방문한 대학생 봉사단은 어린이 놀이와 태권도 교실, 한글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과 외벽 페인트 작업 등의 봉사활동으로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학생교우회를 통한 교화활성화를 목표로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봉사프로그램을 전개하게 됐다. 비교도와 교도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원들에게 원불교 해외 교당의 교화·교육·자선 활동을 소개하는 동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으로 보람을 얻는 효과로 원불교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놈펜 탁아소와 삼동스쿨, 바탐방 태권도 교실을 차례로 방문한 봉사단은 풍선과 비눗방울을 활용한 활동과 '핑크퐁 아기상어' 율동을 크메르어로 번역해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과 함께했다. 또한 조선대 팀의 K-pop댄스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체육대회 등을 운영하고, 물감과 부채 등 도구를 활용해 미술교실을 진행해 현지들의 관심을 끌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중흥교당 김재광(전남대) 청년은 "봉사단원들이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조정하기를 반복하며 어렵게 봉사활동을 마쳤다"며 "우리를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은 상대적 개념이 아님을 알았다. 또한 힘든 봉사활동에서 서로 하나가 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현재 전국의 원불교 대학생 동아리 대부분이 학생수가 적어 영세적 어려움으로 자체적으로 교화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이다. 광주전남교구의 이번 대학생해외봉사활동은 동아리들의 연합으로 교화를 추진하고,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홍보효과와 해외교당의 교화·교육 활동에 조력이 되는 장점이 드러났다. 광주전남교구는 3월 초부터 말까지 전남대와 조선대, 호남대에 포스터 공모를 통해 봉사단원을 모집했으며, 교구사무국의 면접을 거쳐 4월7일 발대식을 가졌다. 매주 동아리법회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9일~11일까지 광주교당 합숙훈련을 통해 봉사 활동 세부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앙코르와트와 똔레삽호수로 문화탐방 활동을 하고, 2학기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정경허 지도교무는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대학생교우회 활동이 자리를 잡고 발전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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