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

재봉틀프로그램은 옷 재단 및 패턴 사용, 옷수선까지 가능하도록 단계별로 진행된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이 장애인과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재봉틀 프로그램으로 화제다. 복지관이 인근 주민들에게 원하는 교육을 추천받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옷을 구입하거나 수선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데 대한 '마을살이' 소속 특화프로그램이다. 

총 12회기를 진행하는 재봉틀 프로그램은 초급단계 홈패션과정을 거쳐 이후 옷 재단 및 패턴 사용하기, 옷수선과정이 추가로 개설된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장애 당사자와 강북구 인근 지역 장애인, 장애 아동의 부모,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체장애인 김미옥(가명)씨는 "옷을 수선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도 스스로 수선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지역주민 황나미(가명)씨는 "일주일에 한번 재봉틀 하는 날이 가장 기대가 된다. 함께 배우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는 취지가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분 강사는 "20년간 교육을 했는데 장애인 교육 경험이 없어 고민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몸이 불편해서 배우는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누구보다 크다"며 보람을 전했다.

[2018년 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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