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까지 신입생 모집
중학교졸업장 취득과정

한울안중학교가 원광행복학교를 개설하면서 성인 문해교육을 담당하게 됐다. 20일 교구청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입학식은 9월10일로 결정됐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특성화교육과정중심 한울안중학교가 성인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원광행복학교'를 개설했다. 성인문해교육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원광행복학교는 중학교 졸업장 취득과정이며 전액 무상교육이다. 이 같은 취지로 대구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2018년 신규 운영기관에 지정된 원광행복학교 대구경북 지역의 교화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 중구 중앙대로 81길 105번지에 위치한 원광행복학교는 (구)원광한의원을 리모델링해 9월부터 시작되는 첫 학기 신입생을 맞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지난 6월1일 운영기관으로 지정 고시됐고, 7월9일~31일 2학급 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월·수·금 13:30~16:05 주간반 30명, 화·목 17:30~21:35 야간반 30명으로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교육과정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음악 등 지식중심 교육과정 외 건강·문화·요가·악기연주·컴퓨터·노래교실 등 특화된 프로그램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원광행복학교장인 한울안중학교 곽종문 교장은 "개교를 준비하면서 수요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요구를 미리 파악해 교육과정을 짰다"며 "중학교 졸업장이 필요 없는 어르신들도 입학 문의가 이어질 만큼 교양·여가·취미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명실공히 평생교육의 시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성인문해교육 대상자가 13% 23만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한국사회의 빠른 발전 뒷면에 여성 교육 소외의 아픈 그림자가 있음을 말해준다"며 "배움의 한을 풀어드리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겠느냐, 종교가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본다. 남은 생을 행복할 수 있게 도와줘 대종사와도 인연이 깊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립학교인 한울안중학교가 성인문해교육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이례적인 일이어서 대구 지역사회가 한울안중학교에 거는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기간이 2018년 9월10일~2020년 7월31일 2년 과정인 원광행복학교 입학 관련 안내와 제출 서류 등은 한울안중학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울안중학교가 원광행복학교를 개설하면서 성인 문해교육을 담당하게 됐다. 20일 교구청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입학식은 9월10일로 결정됐다.

[2018년 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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