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 한국문화체험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부 지원
김길선 중국교구장, 25명 학생

중국교구가 7월13일~20일 한·중 청소년 문화체험을 실시해 미래 인재양성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중국교구(교구장 김길선)가 한·중 청소년들이 한국문화교류로 미래 인재양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7월13일~7월20일 7박8일간 진행된 이번 한국문화체험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종교문화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써 교정원 국제부의 협조로 이뤄졌다.

북경·단동·청도지역 청소년 25명으로 구성된 체험단은 익산, 부여, 전주, 경주, 포항, 서울 등 한국의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고, 민족의 전통사상을 중국에 돌아가 선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익산성지를 방문한 학생들은 경산종법사를 배알하며, 원불교를 통해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를 학습하고, 종교적 영성계발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경산종법사는 체험단에게 "부모에게 효도하고 친구들과 우애하는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사람이 곧 착한사람이다"며 "원불교의 일원상처럼 둥근마음을 사용하는 사람이 되자"고 격려했다.
체험단은 중앙총부 순례 외에도 캘리그라피, 풍물, 다도, 한지공예 등 한국문화체험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청와대 사랑채에서 김밥과 불고기 등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 경복궁 관람 및 난타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마룬시 학생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다"며 "몹시 무더운 날씨였지만 인상적인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북경교당과 원불교, 한국 정부에게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자력을 기르고, 소통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김길선 중국교구장은 "지나온 과거를 비춰볼 때 한·중 관계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세대 간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직시할 수 있다"며 "원불교 총부를 비롯해 지역교당과 인연 있는 분들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교당, 미래교화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한 만큼 더욱 발전적인 교화의 장으로 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교화는 현지인을 직접 교화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문화교류 방식을 통해 중국 청소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확산해갈 예정이다. 향후 중·고생 청소년 뿐 아니라 불교문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청년들을 대상으로 영성과 전통문화체험을 준비중이다.

[2018년 8월10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