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종단 부천종교인평화회의
평화와 통일 위한 기도회 열어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부천종교인평화회의가 7월22일 성은교회에 모여 평화통일기도회를 열었다. 부천종교인평화회의는 부천지역 원불교, 불교, 가톨릭, 개신교 4대 종교인들로 구성된 평화모임으로 통일과 평화를 위해 매년 합심합력해 기도 행사를 진행해왔다.

'광복 70년, 그러나 분단 70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종교인 기도회'란 주제로 부천교당, 약대교당, 오정교당 교무와 교도들이 참여한 이번 기도회는 합창, 사물놀이 등이 펼쳐져 종교간 화합과 축하를 의미하는 공연과 남북평화를 위한 영상을 시청하며 평화통일의 소중함을 다짐했다.

각 종교인 대표 기원문 낭독에는 불교 대표로 여성신도가, 개신교 대표로 어린이가, 원불교 대표로 부천교당 박재성 교무가, 가톨릭 대표로 수녀가 나서 평등과 연대를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연출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앞서 각 종교의 대표 인사에서 이경환 교무는 "세계 어디에서 민족공동체의 숙원인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서로 다른 4대 종교가 모여 10여 년 이상 꾸준하게 기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평화로운 통일과 더불어 물질문명에 매몰돼 가는 정신을 개벽하는 일이 우리에게 더 크고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됐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화합하며 은혜와 상생의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종교인평화회의의 취지를 역설했다.

부천종교인평화회의는 2006년 여월동 성당에서 첫 번째 평화통일기도회를 시작해 매년마다 진행해오고 있으며, 남북평화재단 설립, 평화통일 강연회 등 세계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사업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펼쳐오고 있다.

 [2018년 8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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