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하선, 성리강의 핵심
70여명 입선·활불일과 다짐

7월28일~ 8월5일 진행된 제28회 만덕산 하선에서 입선인들은 '우리가 부처임을 확인하자'는 훈련 주제를 체득하는 집중훈련의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만덕산 하선 입선인들이 '부처되는 삶'의 실천을 다짐했다. 7월28일~ 8월5일 진행된 제28회 만덕산 하선에서 입선인들은 '우리가 부처임을 확인하자'는 훈련 주제를 체득하는 집중훈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입선인들은 만덕산훈련원의 핵심으로 자리한 전흥진 원장의 성리강의를 통해 일원상과 알아차림, 견성3단계, 일원상서원문, 일원상법어, 활불일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오의 시간으로 수행적공의 깊이를 더했다. 

〈정전〉 '일원상' 장을 중심으로 성리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전 원장은 '일원상과 알아차림'을 시작으로 '활불일과'를 통한 부처되는 삶의 실천에 성리강의의 핵심을 실었다. 전 원장은 "〈정전〉을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묘한 것은 볼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다"면서 "〈정전〉 내용을 나의 심신작용과 대조해서 보니 볼 때마다 새롭게 알아지는 것이 있고, 나의 심신작용이 〈정전〉의 가르침에 더욱 가까워짐을 느끼게된다"고 서두를 꺼냈다.

전 원장은 일원상의 진리와 우리의 관계, 일원상 수행으로써의 알아차림, 육근작용에서 육근작용을 느껴 알아차리기 등 짜임새 있는 강의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입선인들의 마음문을 두드렸다. 일원상 진리의 활용과 일원상 수행으로써 알아차림, 육근작용을 '있는 그대로 느껴 알아차리기'의 기초강령을 충실하게 전달받은 입선인들은 대소유무 견성3단계와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를 운용하는 법을 깨달으며, 일원상서원문과 일원상법어의 진리적 경지와 연계했다. 

이밖에도 요가 및 선정진, 초선터 순례와 기도·좌선·보은봉공의 시간인 분반활동, 단별회화로 진행되는 감사생활, 일기·염불법, 의두요목 등 만덕산훈련의 진가를 발휘하는 심화 프로그램도 입선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훈련에 참여한 당진교당 이주영 교도는 "성리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취사'라는 생각을 했다. 어떤 경계에 있더라도 일원상 자리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취사하는 힘을 기르는 신앙인이 되고 싶다"며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꾸준히 공부인의 길을 걷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평소에 일원상 강의를 듣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서신교당 박은선 교도는 "원장님의 성리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의 큰 힘을 전해 받았다"며 깊은 충전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했다. 박 교도는 "평소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었는데, 선요가를 통해 몸 공양의 중요성도 깨달았다"며 "단전에 주하는 좌선법을 익혀 생활 속에서 틈틈히 실천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9일 동안 집중 훈련을 진행한 만덕산훈련원은 해제식에서 이양신 원로교무의 설법으로 입선인들의 심법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게 했다. 

[2018년 8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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