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량 원로교무 지음
원불교출판사·값 19,000원
한길량 원로교무 지음
월간원광사·값 12,500원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한길량 원로교무가 원불교 평생교육의 의미를 일깨웠다. 6월20일 출간된 한 원로교무의 <원불교 평생교육론>은 원불교 교육이념, 태아교육, 아동교육, 가정교육, 평생교육 등 다섯 과정으로 구성돼 가정·학교·사회 속 평생교육을 총 망라했다. 특히 교역자로서 평소에 인간교육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한 원로교무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가르침을 토대로 태아교육을 비롯해 전 생애의 교육론을 한데 묶은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1장 원불교의 교육이념에서 '정신개벽, 삶이 배움'을 큰 주제로 정하고 소태산의 교육이념(인간관, 교육관, 교육적 인간상)과 정산종사의 건학정신(교육의지, 건학정신)을 설명했다.

2장에서는 태교가 아이와 함께 다시 태어나는 부모 공부라고 꼬집으며, 가족이 함께하는 태교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장 아동교육은 하늘사람인 어린이를 위한 원불교 어린이의 10가지 약속, 원광어린이집 인성교육에 대해 다뤘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성장 시기에 인성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확신한다는 저자는 신림원광어린이집에서 영유아들에게 시행하고 있는 인성교육을 제시했다. 감사생활, 명상교육, 소통교육, 주의력교육, 유무념(마음챙김)교육을 시행하는 신림원광의 영유아 인성교육은 영유아뿐만 아니라 교사 그리고 학부모까지 함께해야 효과적으로 이뤄진다. 4장에서는 인간생활의 기본이 되는 가정교육(전통사회, 원불교의 가정교육)을, 5장은 '생활이 곧 교육의 연속'임을 명시한 뒤 <세전>과 평생교육에 대해 익힐수 있도록 했다. 

원광대학교 김혜광 명예교수는 "이 책은 앞으로 원불교의 평생교육에 대한 담론의 전기를 제공함은 물론 실제 교단·가정·학교·사회에서 새롭게 전개돼야 할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접근이야말로 미래 사회에 교법의 사회·현실화와도 직결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추천사에 밝혔다. 

저자는 "그간에 발표한 글들을 보충·정리해 한 권으로 집필했다. 인생의 정년기를 맞이해서 공부하고 연구한 것들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며 "이 책을 냄으로써 교단의 선진, 스승에게 질정(叱正)을 구하고자 하며, 후진들은 연찬 보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길량 원로교무는 수행시집인 <임 향한 한 줄기 바람>을 함께 발행했다. 이번 시집은 80여 편의 주옥같은 시와 서홍석 화백의 수준 높은 작품이 함께해 시상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2018년 8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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