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원의회 의료봉사
치과·한방·간호학과 등 연합

원광대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가 진안지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제생의세를 실천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산종사 탄생가에서 '제생의세'의 의술이 펼쳐졌다. 제생의세의 원불교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이하 원의회)를 주축으로 하계의료봉사가 11일~12일 진안군 성수면 좌포교당과 대산종사 탄생가 일대에서 진행됐다. 

'원광대학교병원 의과·치과·한방 의료봉사(무료 검진)'로 펼쳐진 이번 하계의료봉사는 종양외과, 신경과, 내과, 안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통증의학과, 한방과, 치과, 초음파(복부, 유방, 갑상선) 등 대규모 의료봉사로 70여 명의 의료진이 함께해 화제가 됐다. 

원광대학교 대학교당, 원의회, 원의회 졸업의사회가 주최하고, 원광대병원 원누리, 원광대 병원 법당, 원광대 의과·치과·한의과(봉황)·간호학과(백목련), 원광대전치과병원, 익산약국, 만덕산훈련원 등이 후원했다. 또한 진안군청과 성수면사무소, 진산메디컬, 보성메딕스, 원언어재활연구회의 조력이 컸고, 전주 효자교당에서 봉사단을 위한 점심공양 등 합력의 손길을 보탰다. 이틀 동안 오전8시~오후6시 진행된 의료서비스는 진안지역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가수·마령·백운·좌포·중길리교당 교도들과 진안 성수면 좌포리 일대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원의회 의료진들과 함께 하루 전날 도착해 진료실 설치와 동선을 점검한 뒤 봉사계획을 공유한 원광대학교 대학교당 최현교 교무는 "이번 원의회 의료봉사는 대산종사 탄생가에서 성자의 혼을 체험할 수 있는 의료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원불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준비했다"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대산종사 탄생가가 복원이 되고 문화재로 등재가 된 이후 지역민들이 많이 다녀갈 수 있는 성지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전한 최 교무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탄생가를 알리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뿐만 아니라 향후 꾸준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좌포교당 송재도 교무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들의 교화에도 비중을 뒀다. 송 교무는 "2박3일의 의료봉사를 통해 고급 인력들이 대산종사의 사상과 경륜을 깨닫고 탄생가의 의미를 체득하며 원불교와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의료봉사활동의 또 다른 행사 의미를 전했다.  ▷관련기사 9면

한편 이번 의료봉사활동에 주축으로 참여한 원의회는 35년 전통의 원광대학교 의과 원불교 학생회 동아리로, 원기71년(1986) 영산성지 보은수련회를 시작으로 국내 32회, 중국·몽골 등 해외 3회 등 꾸준하게 의료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원광대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가 진안지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제생의세를 실천했다. 
원광대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가 진안지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제생의세를 실천했다. 
원광대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가 진안지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제생의세를 실천했다.

[2018년 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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