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텐트설치대회, 숲속 운동회

대구경북 어린이 여름훈련은 해발 400m에 위치한 상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 진행돼 어린이들이 청정자연의 혜택을 누렸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어린이여름훈련이 7월28일~29일 경북 상주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신년법문인 '내가 나를 이기자, 낙원을 건설하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은 팔찌, 십자수, 비누 등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드는 등 자력양성을 기본으로 하고 단별 활동으로 공동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훈련을 총괄한 대구교당 김도연 교무는 결제식에서 어린이들에게 "마음이란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사라진다"며 "신발정리와 고운말쓰기를 공동 유무념으로 정하고 꼭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잘 관찰해보자"고 마음공부의 기초를 다졌다. 

이틀 동안 어린이들은 해발 400m에 위치한 백두대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어우러졌다. 컬러비즈·야광염주·DIY 나무장난감 제작 등 '신나는 만들기 시간'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짝였고, 일원상서원문 퍼즐 맞추기와 심고가 쟁반노래방으로 진행된 교리퀴즈대회를 하며 꼭 알아야 할 기초독경과 성가를 배웠다.

다음날 림보와 이어달리기, 물 흘리지 않고 옮기기 등 단별 단합과 열정을 함께 나눈 숲속 미니운동회, 도전 갑카드를 찾아라 등도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참가 소감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단별로 텐트를 직접 쳐야 했던 '도전! 나만의 집 만들기'로 친구와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며 일궈가는 성취감이 소득이었다. 각자 자신들의 텐트에서 자연이 들려주는 풀벌레 소리와 달빛 아래서 무더운 폭염도 잊어버리고 도반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폰과 TV에 빠져있던 어린이들의 심신을 옥수수, 감자 등 자연에서 얻은 간식과 백두대간의 맑은 공기와 기초교리 공부로 맑혀내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어린이훈련에 3년째 참석했다는 상주교당 성지윤(초5) 어린이는 "일원상서원문을 다 외우고 있어 시시할 줄 알았는데 게임으로 해보니 새롭고 재미있었다"며 "어린이훈련에 오면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고 새로운 친구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경북 어린이 여름훈련은 해발 400m에 위치한 상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 진행돼 어린이들이 청정자연의 혜택을 누렸다.
대구경북 어린이 여름훈련은 해발 400m에 위치한 상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 진행돼 어린이들이 청정자연의 혜택을 누렸다.

[2018년 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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