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스카우트연맹·어린이집 주관
제구교구 훈련에 새 바람 불어넣어

[원불교신문=나세윤] 제주교구 어린이 훈련이 스카우트 캠프로 새 바람을 일으켰다. 7월21일~22일 제주국제훈련원에서 진행된 '하늘사람 캠프'는 교구 내 원광어린이집 출신과 교당 어린이 63명이 참가했고, 도우미 30명이 함께했다. 훈련의 변화는 원광어린이집원장 교무들의 청소년 교화열망과 스카우트 지도자들의 합력, 국제훈련원의 자연환경과 시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 

교구 내 청소년담당 교무의 부족으로 교구주관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캠프는 스카우트 지도자 6명이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맡았고, 교무들은 교화대상 어린이들에게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신심 깊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6개조로 담임교사를 자청했고, 자모회 어머니 5명도 자원봉사자로 나서 식당을 맡아줬다. 

하늘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대종경> 법문에 근거해 '하늘사람 캠프'로 명칭을 정한 이번 훈련은 어린이들이 손수 만들어 본 텐트로 야영과 '자연애(愛) 스카우트프로그램' 10가지 과정활동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나무처럼 바람처럼 하늘처럼'의 부제와 함께 각 반 교무님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하늘사람의 의미를 이해했고, 다짐의 편지은 타임캡슐에 담아 묻었다. 교당 교무들은 1년 동안 어린이들의 소원을 빌어주는 기도를 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캠프장을 맡았던 이군도 제주국제훈련원장(원불교스카우트 연맹장)은 "앞으로 다양하고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및 청소년훈련을 기획할 것이며, 이번 대회는 교구의 미래 청소년교화의 싹을 확인한 훈련이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캠프를 약속했다. 다만 공동샤워장이 확보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스카우트 지도자들은 "교구, 지구, 교당 등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달려가겠지만, 현장 교무들과의 세밀한 합의와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18년 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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