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원, 중국교구 감사 완료
교구사무국 등 7곳 순방 겸해

원기103년 감찰원 정기감사가 7월23일~8월4일 중국교구 해외감사를 끝으로 마감됐다. 북경교당 감사 모습이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원기103년 감찰원 정기감사가 7월23일~8월4일 중국교구 해외 감사를 끝으로 완료됐다. 이번 중국교구 정기감사는 감찰원이 매년 해외교구 1곳을 정해 진행하는 순서이며, 청도·상해교당, 항주교화개척지, 곤명·성도교당, 교구사무국, 북경교당 순으로 순방 및 감사가 이뤄졌다. 

감찰원측은 "교구사무국과 교당의 각종문서 및 회계감사를 통해 교구 운영정책의 방향과 교당 운영 실태를 파악했다. 또한 출가교역자의 생활을 점검하고 교구·교당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체 감사평을 전했다. 현재 중국은 종교 활동이 금지돼 있어 현지인 교화보다는 한인이나 교민을 중심으로 교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겪는 교화의 고충(3개월 비자 등)을 경청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그나마 어려운 사회 여건 속에서도 각 교당 교화의 장이 마련돼 있어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찰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교구 행정체계를 강화하고 중국교화현장에 적합한 교구예규 마련, 교당·기관의 개인 명의를 공적인 명의로 전환해 가는 방향 모색, 교구 경제자립 방안, 현지인 인재양성, 항주교화개척지 모색, 교역자 복지증진, 북경교당 청소년교화 활성화 방안 등 정책반영 및 개선사항을 전달했다.

감찰원 이상균 사무처장은 "중국은 국가 종교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 특수한 교화지이다. 하지만 각 교당 및 기관을 순방하면서 혈심어린 마음으로 교화를 살려내고자 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국교화 30주년 행사 준비와 중국교화의 향후 방향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2018년 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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