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곽세정 회장] 원숙회는 원기55년(1970년) 교법에 대한 믿음으로 똘똘 뭉친 다섯 선배들의 서원으로 창단된 숙명여자대학교 원불교 중앙동아리이다. 출가자를 4명 배출시킨 교우회로 48여 년동안 숙명여대 학우들이 대종사 교법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원숙회는 동아리방에서 주1회 법회와 격주로 법회에 오지 못하는 교우들의 순교시간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개강과 종강에 맞춰 진행하는 파자마 파티, 시험기간에는 많은 교우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는 달콤상자, 대각개교절 맞이 원불교 알리기 이벤트 등을 진행해 원숙회를 교내에 알리고 있다. 

또한 동아리방이 가지고 있는 이점을 활용해 친구초대법회와 다양한 문화법회를 개설해 교내 교우들이 참여해 볼 수 있는 문을 개방했다. 방학 중에도 번개모임과 엠티, 훈련을 통해서 교우들 간에 더욱 법정을 함께 하는 시간들을 마련하고 있다. 

48년의 역사를 가진 원숙회는 이 곳을 거쳐간 선배들과 선·후진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원기102년에는 선·후진 법회를 홈커밍데이 형식으로 전환해 창립 멤버 다섯 선배, 최근 기수의 선배들과 가족 50여 명이 원숙회를 추억하고 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숙회는 개강 후 바로 동아리 홍보기간을 이용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염주만들기, 실팔찌 만들기, 물티슈 배부, SNS인증샷 이벤트, 솜사탕 나눔 등의 활동을 했다. 쉽게 다가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원불교와 원숙회를 홍보해 신입생 및 재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런 질문과 답을 통해 전혀 원불교를 알고 있지 않았던 교우들도 원숙회에 참여했고, 현재는 20여 명의 교우들이 내왕하며 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 교도보다도 비교도들의 참여율이 높아 효율적인 교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원숙회는 법회로 교우들의 마음이 성장하고 평안해 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바쁜 일상 속에서 비우기도 채우기도 챙기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담당 교무인 김상은 교무(서울교당)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행사를 기획하며 법회를 진행한다. 

원숙회원들은 "일주일의 지난 기간 동안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자신이 밝아온 길을 돌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고 유무념 체크를 통해 변화를 노력하거나 감사일기로 감사생활하는 횟수가 늘어남을 알게 된다"며 "자신의 마음을 바라봄으로써 비로소 더욱 큰 성장을 꿈꿀 수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을 놓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더욱 편안하다고 한다.

나는 원숙회 회장으로서 이러한 교우들의 이야기에 힘입어 언제나 교우회의 발전을 위해 후원해 주는 서울교당과 많은 선배님들 그리고 심준호 지도교수의 애정으로 대종사의 교법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이 성장하고 힐링하는 교우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숙명여대 교우회

[2018년 8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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