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자유대학교 방문
매주 외국인 선법회

은덕문화원은 한국전통문화 체험과 원불교 홍보 및 이해를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와 지금은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베를린 자유대학교(Free University of Berlin) 한국학과 대학원생들이 16일 은덕문화원을 방문, 한국문화와 원불교를 체험했다. 베를린 자유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베를린이 동서로 분할되면서 동독에 설립된 공립대학이다. 정부 등의 외압에 맞서 자유정신을 추구하는 전통과 1960년대 말 독일에서 일어났던 진보적 학생운동의 중심지 역할로도 유명하며,  인문분야는 2009년 영국 대학평가기관 QS (Quacquarelli Symonds)가 매긴 QS세계대학랭킹(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1위를 석권한 명문대학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이공현 은덕문화원장의 원불교 교리에 대한 이해강좌와 명상지도, 김법열 교무의 다도시연 및 예찬건 교도의 정가연주로 진행됐다. 함께한 학생들은 한국학을 전공하는 독일과 프랑스, 체코 국적의 석·박사과정으로, 'Won-Buddhism'을 한국 연구의 새로운 테마로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관계형성을 말했다. 

또한, 창덕궁과 더불어 고즈넉하게 펼쳐진 은덕문화원은 서울미래문화유산이자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한국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건축에 대한 깊은 인상을 줬다. 학생들을 인솔한 이은정 한국학센터장은 "은덕문화원은 독일의 에버트재단 등 공신력 있는 친한파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지도가 높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한옥에서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대단했다. 이런 기회와 알찬 진행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옥의 정취가 고즈넉한 은덕문화원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역할지로서 한국사상에 뿌리한 원불교를 이해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하는 OCC(One Circle Community) 외국인 선법회는 한옥에서 체험하는 원불교 명상시간으로 외국인 주재원과 유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 젊은이들의 참여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공현 원장은 "올해만 해도 성균관대와 경희대, 고려대, 감리교신학대 등에서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와 원불교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현장수업을 부탁했다. 지난해에는 성공회대학 채플시간에 원불교 강의를 1년간 전담한 바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몇 년 전 부터 꾸준히 요청되는 모습이며 앞으로도 더욱 요구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종교와 문화가 함께 요청되는 우리시대에 은덕문화원은 원불교의 수도도량으로 한국인의 얼과 멋을 찾는 걸음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원불교 2세기의 창의적인 문화교화에 있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은덕문화원의 교화는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은덕문화원은 한국전통문화 체험과 원불교 홍보 및 이해를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와 지금은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2018년 8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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