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강혜연 교도] 원불교 전국 대학생연합회(원대연)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이 됐다. 원기46년(1961) 전북대학교 교우회의 창립을 시작으로, 자생적으로 결성된 교우회들은 전주, 호남, 서울지구 등의 연합회 모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활동을 하다 원기61년(1976) 원불교 대학생회의 결성을 발의해 손흥도(원광대) 교무를 위원장으로 준비위원회가 결성된다.

창립총회까지 일곱 차례의 모임과 성지순례, 세미나 등을 거쳐 원기63년(1978)년 8월4일 익산 중앙훈련원에서 39개 대학 90명이 참석하여 원대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에 손영순(원광대) 교도를 선출하며 원대연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당시 80년대 한국 사회는 급변적인 역사적 상황과 변화의 시기에 놓여있었다. 원대연은 교법실현과 사회참여라는 명제 속에서 정체성 확립을 위해 치열한 노력했다. 교화, 연구, 보은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보은수련회 실행, 조직 정비, 회칙을 개정했으며, 원대연 이념과 더불어 원청 이념인 구도인, 조화인, 봉공인, 개벽인을 혼용하여 원불교 대학인상을 정립하는 등 창립 때부터 추진해 온 '하나되기 운동'을 지속하려는 원대연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졌다.

원대연은 청년회 소속에서 교화훈련부로 지도를 받다가 10대부터 원대연 자체단체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10주년 기념대회는 영산에서 의료봉사와 함께 진행됐고, 15주년과 20주년은 익산 원광대에서 진행, 30주년은 서울 성균관대에서 기념대회를 열었다.

원대연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25일 기념대회를 열고 40년의 역사를 읽고,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의 대학생교화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하고자 한다. 원대연의 연중 주요행사는 대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기간에 실시하고 있는 겨울·여름선방, 지도자훈련, 운영위원회, 보은학교, 정기총회 등이고, 전국 36개 대학   46개(원기103년) 교우회 운영지원의 역할을 한다.

또한 시대에 맞는 대학생 교화를 위한 '원대연 50개의 행동(대학생 해외봉사, 직업탐방, 교재개발 등)'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일원의 종지아래 회원의 인격 도야와 원불교 대학문화 창달을 통한 정의로운 사회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원대연은 앞으로도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따르며, 법신불 사은을 신앙하는 원불교 대학인 운동체로 자리 잡아 갈 것이다.

/원대연40대회장

[2018년 8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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