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령 지음
부크크 / 값 21,000원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많은 사람들이 생각의 틀을 깨고 싶어 한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수많은 시도가 어려운 이유는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훈련이 덜 됐기 때문이다. 본사 논설위원인 정릉교당 허인성(본명 허령)교도가 펴낸 <마인드맵 모델링 시작하기>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생각을 도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게 한다. 오랫동안 '생각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 온 저자의 고민이 이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겼다.

현재 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 일하면서 20년 이상 소프트웨어·데이터 모델링을 마인드맵을 통해 정리해 온 저자는 국내 마인드맵 교육은 생각정리 기술, 스킬 위주, 툴 중심 교육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는 "좋은 도구를 소개하고, 그 도구를 잘 쓰도록 가이드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부분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이다. 물론 정규 교육과정도 아닐뿐더러 단기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이것은 마인드맵 교육만의 문제가 아닌 비주얼씽킹 교육에서도 창의적 생각이 아닌 시각화 도구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문제 삼은 저자는 <마인드맵 모델링 시작하기>를 통해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마인드맵모델링을 제시했다. 또한 표현하는 과정과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이 책은 두뇌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방법, 생각을 잘하기 위한 방법부터 그리면서 생각하는 비주얼씽킹, 상황에 따른 마인드맵 가이드, 누구나 할 수 있는 마인드맵모델링 등을 쉬운 문체와 그림을 곁들여 안내하고 있다. 때문에 모델링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입문서가 된다. 

백두권 교수는 "이 책은 단순히 마인드맵을 활용하려는 독자들뿐 아니라 마인드맵을 모델링으로 발전시켜 각자의 전문성을 확장하고자 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는 컴퓨터 과학의 개념모델링에서부터 데이터모델링, 소프트웨어모델링, 시스템모델링 등 수많은 연구 성과들과 제자 양성에 모델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추천사를 밝혔다. 

[2018년 8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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