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부법인 원다르마센터
나를 찾는 108배, 묵언수행 등

첫날 오후 7시 묵언 행선(Silent Walking Zen).
좌산상사의 격려의 한말씀 시간.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2018 여름 이웃종교 연합수련회(2018 Summer Inter-Religious Retreat)’가 불교·원불교·개신교 청년들과 교직자를 중심으로 7월27일~29일 원불교 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에서 개최됐다.

서로 다른 종교의 교직자와 신자들이 함께 어울려 신앙과 수행에 대한 직간접적 체험과 토론을 통해 이웃종교에 대한 깊은 있는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자리다. 올해 5년째 맞이한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는 타인과의 ‘다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How Can I Understand the Difference of Others?)라는 주제로 서로 다른 시각에서 신앙과 수행을 바라보며 자신의 종교와 타인의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이웃종교 청년들과의 만남은 신앙과 구도의 길에 있어 소중한 도반을 얻는 듯한 느낌이라며, 성숙한 구도인·신앙인이 되는 소중한 수행 과정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묵언 행선, 나를 돌아보고 찾는 108배, Dharma&Logos Talk 등 세 가지로 이뤄졌다. 묵언 행선, 좌선과 108배를 통한 자신 수행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각 종교의 경전 구절을 연마하고 질문거리를 조별 교직자들과 공유하며 문답과 담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이웃종교의 가르침의 깊이와 지혜에 공감하고 존중하는 시간이 됐다.

수련회에 참여했던 청년들은 “원다르마센터에서 지내는 것 자체가 몸과 마음이 정화된다는 것 같다. 종교연합을 강조해온 원불교가 실제적으로 이러한 연합수련을 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그 취지를 공유하며 원다르마센터에서 장을 마련해 주니 5년 동안 꾸준이 이어올 수 있었다”고 감사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좌산 이광정 상사가 주석해 종교연합수련회 결제법문을 해주었다. 좌산 상사는 “인류사에 있어서 불행의 출발은 ‘다름’에 대한 용납성의 부족으로 비롯되었다”며 “이러한 다름을 어떻게 용납할 것인가가 인류의 숙제이고 종교의 과제”라며 “이 문제를 화두로 들고 이웃종교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수련회를 나고 있다 하니,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른다”라고 칭찬하며 청년들을 ‘선구자’라고 격려했다.

불교계에서는 맨하탄 내 조계사의 도암스님과 청년, 보살들, 원불교에서는 필라델피아교당 이도일 교무, 조덕상 교무와 청년들, 뉴욕교당과 맨하탄교당의 청년, 원다르마센터의 김효철 이사장, 유도성 교무, 이지은 교무, 개신교는 맨하탄 작은자공동체교회의 청년들과 목사 부부 등 36명이 참여했다.

실무를 맡은 김동균 목사는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를 개최하는 우리의 몸짓이 여전히 소박 하지만 언젠가 취지가 널리 확산되어, 종교간 갈등이 있는 곳에 갈등 해소의 한 근거가 되고, 한 모본이 되고, 종교간 평화와 이 세상 평화를 이루는 씨앗이 되길 계속 희망해 본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별 화두 질문 고르기 및 토론시간.
각 종교 교직자들과의 화두에 대한 담화.
화두를 주제로 토론시간.
참석인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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