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중요정책 전반기 평가
교정원 서울이전 등 핵심과제
향후 이관 교정 방향 논의도

교정원 기획실은 중요정책 전반기 평가회를 통해 교정원 서울이전 등 6개 핵심 선결과제에 대한 점검을 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정원 서울이전, 교역자 복지, 재가교역자 역할 정립, 정년연장, 교화구조 혁신, 교역자 역량강화' 101~103교정 6개 핵심선결과제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교정원 기획실은 8월30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원기103 교정 중요정책 전반기 평가회를 진행했다. 교정원 각 부·처·실·소장과 각 부서 차과장이 참석한 이날 평가회는 101~103교정 6대 핵심과제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교정에 이관할 정책과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 교정팀이 추진한 중요정책들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점검하며 평가하는 '점검'과 '평가'에 비중을 둔 시간이었다. 

6개 핵심선결과제 평가회는 '교정원 서울이전' 건으로 물꼬를 텄다. 교정원 서울이전 건은 직제가 개편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부분'의 합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답보상태다.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실행의지 모호, 기본 재원 미확보, 실무자 간 소통부족이 장애요인으로 거론됐지만, 최종 결의기관인 수위단회의 결단력 부재가 추진행보에 걸림돌이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교정 중요정책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 수위단회의 합의 없이 실무진이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교정원 서울이전 건은 12년 전부터 계속해서 추진해왔던 사안이다"고 운을 뗀 이건종 교무는 "수위단회에서 단계적으로 결정을 해줬어야 했다. 추진부서에서도 계속 제안단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큰 손실이다. 프로젝트성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고 말했다. 

더 속 깊은 질의도 이어졌다. 양제우 교화부장은 "교정원 서울이전TFT 운영을 기반으로 한 안건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수위단원들이 의외의 반응이었다. 절차나 과정의 합의 없이 중요정책으로 진행했나 싶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정당성조차 수위단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 상황을 가늠케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류경주 기획실장은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수위단원들의 찬반 의견 등 공감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며 "장애요인들이 몇 가지 있다. 직제개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이에 대한 확정이 어려웠다. 또한 교정원 이전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며 실무진의 역할 부족으로 에둘렀다. 

용금제도개선이 주안점이었던 교역자 복지 관련 정책도 재원확보의 어려움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향후 방향 점검에 들어갔다. 교금을 확보하는 일차적인 방식과 운영방법 등을 고민했지만 재원마련의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철회된 상황에서, 다음 교정에 이관해야하는 현 교정팀의 부담감이 적지 않다.  

정년연장 건에 대한 자체평가도 냉정했다. "8월 현재 3명의 현직 교무가 1명의 원로교무를 봉양해야 하는 시점이다.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정년연장 건은 교화의 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와 연계돼 있다. 교단개혁을 위한 체제나 연구가 필요하다", "정책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교단적 차원에서 전체 기구와 인력을 점검해서 교단 4대를 준비할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개진됐다. 이밖에도 재가교역자 역할 정립, 교화구조 혁신, 교역자 역량강화 등에 대한 점검과 평가가 이어졌다. 

회계제도개선 진행보고와 함께 종반에 접어든 평가회는, 향후 이관할 교정 정책과제 방향을 논의하며 실무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교정원 기획실은 중요정책 전반기 평가회를 통해 교정원 서울이전 등 6개 핵심 선결과제에 대한 점검을 했다.

[2018년 9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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