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독경대회
기도·천도부문 공모 심사

재가출가 교도들의 독경대회를 열어 새로운 교화풍토 조성을 위한 방안을 시도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재가출가 교도들을 대상으로 독경대회를 열어 신앙심 고취와 수행풍토 조성에 나섰다. 8월29일 수완교당 대각전에서 이뤄진 독경대회는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독경음원을 제출한 뒤 50여 명의 출가교역자가 참여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전남교구는 지난해 10월 교화기획위원회에 제안됐던 '교구독경대회'를 열어 운곡이 뛰어난 재가교도 발굴 및 재가교도들의 의식독경참여 등 새로운 교화풍토 조성을 위한 방안을 시도해 지난 4월부터 공모전을 열었다. 이날 진행된 독경대회는 참가자가 녹음·제작한 음원으로 심사해 번거로운 식전행사를 간소화하고, 참가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아 공평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운영됐다. 

심사는 출가와 재가를 따로 구분해 재가교도는 기도부문으로, 출가교도는 천도부문으로 나눴으며, 기도부문은 일원상 서원문과 청정주, 참회게, 천도부문은 천도법문과 반야심경 등으로 구분했다. 대회 시상은 대상에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10만원, 장려상(참가상)으로 염주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번 독경대회에서 시상자는 기도부문 대상에 광주교당 박성은 교도, 최우수상에 장성교당 김범수 교도, 농성교당 안여진 교도가, 천도부문 대상에 남광주교당 박근삼 교무, 최우수상에 송정교당 김석원 교무, 불목교당 김계현 교무가 수상했다.  ▷관련기사 9면

독경대회를 담당한 광주전남교구 이현덕 교무는 "이번 독경대회로 운곡이 뛰어난 재가교도를 발굴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교화현장에서 재가교도들의 독경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재가교도들의 다양한 독경방법과 운곡을 찾아 볼 수 있었다"며 "장성교당 김범수 교도는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는 독경을 선보였다. 참신함과 독창성이 있는 원불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대회의 의미와 결과를 전했다.  

[2018년 9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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