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의 씨앗, 7년째 무료한방진료
부산지구 화합이 곧 교화활성화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부산지구 인화운동회에서 만난 하성제 부산지구교화협의회장. 괴정교당 소속인 동포팀 스카프를 두른 그의 모습이 경기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는 "같은 지구라도 자주 만나기 어려워 서로 서먹서먹한데 오늘 하루 함께 뛰다보면 친해지게 된다"며 "어린아이들도 뛰어놀면서 원불교 행사라는 인식이 성장 과정에 자리잡지 않겠느냐"고 인화운동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친구를 인도해 온 청년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행사장 한 쪽에서는 부교무들이 어린이들을 따로 지도하는 등 평소 법회 2~3배의 인원이 참가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 회장은 "격년제로 진행하는 성지순례와 해마다 교무님 모시고 떠나는 가을 문화순방 등 지구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족교화가 잘 돼 젊은층 확보에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부산원광한의원 원장이기도 한 그는 독거노인이 많고 열악한 환경이 특징인 서구 남부민동에서 무료 한방진료를 7년째 해오고 있다. 그는 "부산교당 교도 한의사 두 명과 힘을 모아서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지난해부터 작지만 부산시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며 "반경 500미터 이내 한의원이 한 곳도 없어 진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인사해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2018년 9월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