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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민간교류,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운동 제안
대북민간교류,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운동 제안
  • 민소연 기자
  • 승인 2018.09.06
  • 호수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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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단 환경단체 연합
'평화시대, 종교인의 영성'
8월31일 오후에 열린 모둠별 대화마당에서 5개종단이 함께하는 북한 나무심기 운동 등이 제안됐다.
8월31일 오후에 열린 모둠별 대화마당에서 5개종단이 함께하는 북한 나무심기 운동 등이 제안됐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마중물로 원불교의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운동(이하 나나운동)이 종교계에 제안됐다. 날로 헐벗어가는 북한 땅에 나무를 심는 '나나운동'이야 말로 종단들이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환경·생태적인 접근이자 대북 민간교류의 물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제안과 재청은, 8월31일 중구교당에서 열린 2018 종교인대화마당에서 나왔다. 

원불교환경연대 및 기독교 환경운동연대(양재성 목사), 불교환경연대(법일 스님), 한울연대(김용휘 대표), 창조보전연대(양기석 대표) 5개 종단 환경단체들이 함께한 종교인대화마당은 '한반도 평화 시대, 종교인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이 만난 이후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도는 가운데, 종교인들이 가져야할 생명과 평화, 영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자는 의미로 마련한 자리다.

일정은 오전 한신대 백장현 교수의 '남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정세' 발제와 오후 원광대 정역원 원익선 교무의 '원불교 영성과 환경, 그리고 남북문제' 발제로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5개 종단이 고루 섞인 모둠별 대화마당을 통해, 발제 내용에의 감상과 향후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발표를 통해 이전부터 요구돼온 남북종교공동체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 상시 모임, 특히 민간 차원의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종교인들은 북한을 선교나 이익 창출의 대상이 아닌 인권의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며, 원불교 남북청소년교육·문화연구소 등을 활용해 통일 교육 및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남북 민간 교류의 실천방안으로, 교단의 '나나운동'이었다. 현재 진행중인 개신교 몽골 나무심기, 불교 4대강 인근 나무심기로 쌓은 역량을 한데 모아 북한 나무심기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대북교류 중에서도 종교 분야는 KCRP 및 각 종단이 알아서 해왔는데 사실 환경 분야의 교류는 뚜렷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종교환경회의 이름으로 함께하면 실현되는 길도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판문점 종교인 평화기도, 청년세대의 인식 및 이해를 위한 교육,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광화문 도착시 종교계 환영식 등이 제안됐다.  

발표에 이어 원불교환경연대 대표 김선명 교무가 마무리 말을 전했다. 그는 "이제까지 대북문제는 각자 자기들의 이익관계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타적이며 영성적으로 환경과 생태를 이야기한 이 자리가 의미가 크다"며 "자꾸만 종교가 휘둘리고 매몰되는 상황이지만, 오늘 함께한 종교인으로서의 각성과 연대의 힘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2018 종교환경회의에서 원익선 교무가 ‘원불교 영성과 환경, 그리고 남북문제’ 발제를 맡았다.
2018 종교환경회의에서 원익선 교무가 ‘원불교 영성과 환경, 그리고 남북문제’ 발제를 맡았다.

[2018년 9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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