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원 줄다리기 호응 커
가족·지인 참가, 교화활성화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부산지구 12개 교당이 모여 인화운동회를 개최해 뜨거운 법정을 나눴다. 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지구 인화운동회에는 대신·안락한부산진·초량·토성·괴정·남부민·다대·신평·하단·영도·청학·부산교당 4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 했다.
부산지구는 성지순례와 인화운동회를 격년제로 진행하며 지구 내 화합과 가족교화 활성화에 정성을 쏟고 있어 이날도 손자녀와 함께 3대가 참가하거나 친구와 함께 온 청년 교도들이 눈길을 끌었다.
1부 기도식에서 이덕윤 지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모든 분별심을 내려놓고 정말 즐거웠다는 소감이 나오도록 마음껏 즐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나간 과거 걱정할 것 없고 오지 않은 미래 당겨올 필요도 없다. 지금 여기에서 교도와 교도가 서로 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고 격려했다.
금곡청소년수련관장 김종근 교무가 경쾌하게 진행한 2부 화동한마당은 우리는하나·둘이서한마음·굴려라일원상·일심집중!고리걸기·대종사님납시오·돌려돌려일원상·으싸으싸단체줄넘기·어기영차줄다리기 등으로 이어지며 교도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체육관이 들썩거렸다. 이날 경기는 1~5개 교당씩 한 팀을 묶어 천지·부모·동포·법률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체 인원이 모두 등장하는 줄다리기 경기가 가장 호응이 컸고 배점도 높아 여기서 우승한 법률팀(부산교당 단독팀)이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구 내 부교무들이 '십오야' 율동을 선보여 박수를 받고 남부민교당 최봉은 교도의 창 '무시선법'을 비롯해 대신교당 김종문, 부산교당 이균오, 괴정교당 한정묘 교도 등이 장기자랑을 펼쳐 인화운동회의 흥을 돋웠다.
하성제 부산지구교화협의회장은 "지구 인화운동회의 전통이 30년이 다 돼간다"며 "다른 교당 교도들과도 이렇게 어울리다보면 서로 얼굴도 익히고 정담도 나누며 지구 내 화합이 단단해진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9면
[2018년 9월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