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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감성노트 32. 이해
원불교 감성노트 32. 이해
  • 박경전 교무
  • 승인 2018.09.12
  • 호수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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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해를 내 입장에서 하려 한다. 
나라면 저렇게 안 할 텐데.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그러니 상대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상대방을 온전히 알 수는 없다.
상대방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의도인지 온전히 알 수 없다.

이해를 했다고 하는 말은
결국 내 입장에서 납득이 간다는 말이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이기적인 선택을 이해라고 생각하지 말자.
너를 이해했다는 그 말은 
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널 납득하기로 했다는 말이다.

이해는 너의 입장에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를 알 수 없으니 너가 될 수 없다. 

너를 부처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알 수 없으니 부처이다. 
부처는 내가 알지 못하는 모든 존재를 지칭한다.

이해는 처처불상이다.  

/삼동청소년회 법인사무처

[2018년 9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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