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연합 94차 평화포럼
김대선 교무 '생명존중은 상생의 원리'

김대선 교무가 한국종교연합 평화포럼에서 발제를 맡아, 원불교의 생명론과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전했다.

생명에 대한 존중 및 존엄성이 무너져 가는 이 시대, 생명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고민하는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종단 협의기구인 한국종교연합(URI-Korea)이 개최한 제94차 평화포럼에서 원불교다문화센터 김대선 교무는 '생명존중은 상생의 원리다'라는 주제로 원불교의 생명론과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말했다. 

6일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종교와 생명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김 교무는 "원불교의 사상인 사은의 생명윤리는 모든 생명이 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명 그 자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다"며 "각기 분리돼 있는 것 같으나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커다란 한 몸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만물이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하는 생명체라는 자각으로부터 생명문화가 싹트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사은 속에 담긴 생명문화 정신이 인류의 화합을 의미하며, 나아가 공생공영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인간 존중의 정신이 현실에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종교인들의 연대활동이 필요하다"며 종교계가 앞장서 생명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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