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3년 정화단 총단회
〈법담아 법향으로〉 문집 발간

정화단기 전달식을 하고 있는 신.구 정화단 총단장.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향후 3년, 여자정화단을 이끌 신임 정화단 총단장에 감찰원 김성효 단원이 당선됐다. 1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제50회 여자정화단 총단회에서는 투표를 통해 신임 총단장이 선출되고, 여성교역자의 삶을 담은 2권의 문집이 봉정됐다. 

2권의 문집은 정화인들의 신앙·수행담을 엮은 <연잎에 비 내리니> 제10집, 23명의 여성원로교무들의 삶을 그린 <법담아 법향으로>이다. <법담아 법향으로>는 초기교단에 숨은 도인으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온 원로교무들의 일생을 엮은 책이다. 

김인경 정화단 총단장은 "우리 선진들의 삶은 그 자체로 교단의 역사다. 그분들의 일생을 기록으로 남겨놓으면 후진들이 신앙·수행의 본보기로 삼게 될 것이다"면서 실무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 총단장은 3년을 회고하며 "아쉬움도 있지만 올해 6월 전이창 원로교무의 뜻을 받들어 '정관평 방언공사 희생영령을 위한 위령제'를 모신 것은 큰 성과였다. 앞으로 3년 동안 지속됐으면 한다"면서 "위령제에서 모인 천도재비는 영광군(1천5백만 원)과 원불교소태산기념관(1천370만 원)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자정화단은 어렵고 힘든 임지에서 활동하는 여성교역자나 요양휴무자들에게 격려금과 위로금을 전달하며 동지 간 윤기를 건넸다. 이번 총단회에서는 지난 3년간 대사회적으로 공로패를 받은 수상자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단원들에게 축하금도 전달했다. 

이어 제18대 여자정화단 신임 총단장에게 정화단 깃발이 전달됐다. 김성효 신임 총단장은 "젊은 여성교역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요구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대중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함께 논의하고 변화·발전시켜가겠다"며 "초기교단 여성선진들의 역할은 지대했다. 아무쪼록 젊은 후진들이 스스로 존귀하고 당당한 자세로 행복한 전무출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고 싶다. 그것이 내 임기의 마지막 보은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남자정화단 총단회는 같은 시각 대각전에서 진행돼, 차기 총단장으로 법무실 강낙진 교무를 선출했다. 또한 예·결산 보고와 내년도 하계훈련이 논의됐고, 남자 정화단 정화문집 발간에 대한 안건이 다뤄졌다. 

[2018년 9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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