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현 교수 칠순 기념 전시회
〈붓과 먹의 정신〉 출판 기념회

현담 칠순 기념전이 13일~19일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1층에서 열려 많은 갤러리들이 작품을 감상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서예가 현담 조수현(법명 대성) 원광대 명예교수가 칠순 기념전과 서집 발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13일 열린 <붓과 먹의 정신세계> 출판기념회는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 명예교수의 서집에는 한국의 정신세계 9작품, 고대국가의 문자문화 17작품, 경전에서 도를 만나다 39작품, 시문에서 느낀 선인의 숨결 73작품, 원불교 백년 회고와 2세기 18작품 등 그가 꾸준히 활동해 온 개인전, 초대전, 단체전작품들과 신작이 함께 담겨 눈길을 끌었다.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한 조정중 원로교무는 "조 명예교수는 원불교 교법을 서예로 표현해 감동을 주고, 많은 이들에게 서예와 서화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했다"며 "그가 원광대학교에 서예과를 창립한 공은 지대하다. 앞으로도 더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서예과 이상현 동문회장은 "서예과 창립부터 오늘까지 희로애락을 함께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제자들을 위해 항상 헌신하며 가르침을 베푼 은사님은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다"며 "올바른 서예정신과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침을 준 은사님의 칠순기념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조 명예교수는 평소 '마음으로 진리를 증득하고, 자연 고유의 모습이 글씨로 움터 나오도록 한다'는 서예관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반평생 소박하고 정감있는 작품을 위해 정진해 온 그의 서예관이 오롯이 담겨있어 갤러리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조수현 화백은 "사실 지난해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내가 몸담았던 모교 서예과가 창설 30년이 된 해라 동문전과 함께 하고자 잠시 미뤄 이처럼 뜻깊은 행사로 이어졌다"며 "서예 용어로 인서구로란 말이 있듯이, 연륜도 쌓이고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더욱 좋은 작품으로 팔순, 구순, 백세전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수현 명예교수의 칠순 기념전 <붓과 먹의 정신>은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원광대 서예과 창립 30년 기념 동문전과 함께 19일까지 진행됐다. 

[2018년 9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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