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위한 원음음악회
분당교당 주관, WBS특집방송

경기인천교구 분당교당과 WBS원음방송이 9월29일 제6회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원음음악회를 열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분당원음합창단 공연모습.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경기인천교구 분당교당과 WBS원음방송이 성남시민들에게 청량한 가을밤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수놓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원음음악회는 9월29일 오후7시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흥겹게 펼쳐졌다. 

WBS원음방송 특집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박재란 외 9명의 가수와 분당원음합창단이 무대에 올랐고, 정연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가을밤 정취에 어울리는 재치로 대중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년간 사회를 맡아온 그의 노하우는 성남시민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이에 대해 내빈으로 참석한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구을)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분당시민들의 문화의식이 대단하다. 가수들이 나올 때마다 함께 노래하고 박수쳐 주고 앙코르를 부르는 것을 보고 감동한다. 오늘 함께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삶의 에너지도 충전해 가는 가을밤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특히 은수미 성남시장은 축사에 앞서 5천여 대중에게 "원불교 분당교당에 박수를 달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어릴 적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성당에 다니던 외할머니가 원불교 교당에도 다녔다. 그 이유를 묻자 '수미야, 저 파란 하늘처럼 우리 모두는 본래 하나인데 사람들이 구별하고 나누는 것이다. 원불교는 종교와 종교 간,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과 융합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토착종교다'고 얘기해 그때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원불교가 성남시민의 행복을 위해 베푸는 모습을 배워 나 역시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다짐의 인사를 나눴다. '원불교가 통합의 종교 열린 종교'임을 확인시켜준 성남시장의 축사에 야외공연장에 모인 대중은 또 한번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원음음악회의 무대는 청소년들로 이뤄진 성남시태권도시범단의 개막공연에 이어 브라스밴드 숨, 박상철, 박재란, 배일호, 분당원음합창단, 서인아, 나야, 홍원빈, 이조아, 박주희, 신유가 무대에 올라 히트곡, 신곡, 리메이크곡 등을 불렀다. 분당원음합창단은 섬집아이+섬마을, 아름다운 나라로 고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지휘를 맡은 분당교당 조대근 교도는 "섬마을 곡에서 '에헤라 노를 잡아라'는 반야용선의 의미를 담아 불렀고, '아름다운 나라'는 우리 국민이 정치 노선에 갈려 서로 갈등과 반목하기 보다는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하며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곡 해석을 덧붙이며 "우리의 창작성가도 대중성 있는 곡들이 많이 나와 이런 무대에서 멋지게 불렸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합창단 강정진 교도는 "교구 원음합창단 창단멤버이다. 나이는 70대이지만 목소리는 아직 늙지 않았다. 합창연습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뿌듯하다"면서 신입단원 유입의 바람을 전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원음음악회를 이어가고 있는 분당교당 양원석 교감교무는 "분당시민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 온 세상이 하나 되는 날을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가슴 벅찬 분당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제6회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원음음악회는 원불교 분당교당이 주관하고, 성남시·원불교경기인천교구·피에스이엔지(주)·(주)제이스코리아가 후원했으며, 공연장 곳곳에서 4개 재가단체와 하얀마을복지관 회원들이 봉사자로서 활동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내빈으로는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 은수미 성남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유구영 분당구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8년 10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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