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교인평화회의 체육대회
종단별족구·윷놀이·장애물경기

평화팀, 화합팀으로 나눠 진행된 화합한마당 체육대회는 각종 경기를 치르며 이웃종교인들이 화합을 다졌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지역 6개 종교인들이 함께 모여 체육대회를 열고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DCRP)는 9월20일 대구가톨릭대학 유스티노 캠퍼스에서 '이웃종교간 화합한마당'을 개최해 한마음으로 평화와 상생의 사회를 이끌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상임회장인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을 비롯해 천주교 대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개신교 정경호 목사, 유교 손영수 대구향교전교, 천도교 최상락 대구시교구장 등 6개 종단 지도자들과 종교인 200여 명이 참가해 종교 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교단에서는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 임세윤 교의회의장 등 재가출가 교도 20여 명이 참가했다.

운영위원장인 동화사 혜천 스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1부 기념식은 상임회장인 효광 스님의 개회사, 김태성 KCRP 사무총장의 축사, 각 종단 대표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정봉원 교무와 장루시아 수녀가 선수대표 선서를 했다.

상임회장인 효광 스님은 개회사에서 "천만 가지로 갈라져 다른 이름이 붙는 강물과는 달리 하나로 모여 도착하는 바다는 이름이 하나다"며 "참된 평화를 위해 대구종교인평화회의가 작은 움직임이라도 보태기 위해 화합한마당을 마련했으니 서로 소통하며 화합에 모범을 보이도록 하자"고 대중을 이끌었다.

KCRP 사무총장인 김태성 교무는 축사를 통해 "종교분쟁이 심한 미얀마에서 종교 간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고 왔다"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늘과 같은 이웃종교 화합한마당 행사가 남북종교인 행사로 이어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2부 화합체육대회는 화합팀과 평화팀으로 나눠 건강체조, OX게임, 윷놀이, 족구, 장애물경기, 행운권 추첨 등을 진행하며 화합의 무대를 꾸몄다. 행사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한 사무총장 최용정 교무는 "DCRP의 화합을 위해 점심공양과 부대시설 제공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천주교 측에 특히 감사하다"며 "체육대회를 매년 정례화하자는 의견이 많다. 소통과 화합에 체육행사가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0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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