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원 33주년 기념음악회
입소자 외 4개 기관 초대

삼정원 개원33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전북음악협회 빅밴드가 재즈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빅밴드는 바램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해 큰 관심을 끌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산하 삼정원에서 개원 33주년을 기념해 축하의 음악회를 열었다. 9월18일 삼정원 잔디운동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제1회 달빛아래 작은 콘서트'라는 주제로 열린 음악회는 33주년 개원기념일을 맞아 시설입소자들을 위한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에는 삼정원 입소자들을 비롯해 둥근마음, 사랑원, 이리자선원, 창혜원 등 인근 사회복지기관에서도 함께해 270여 명이 참석했다. 

삼정원 김도영 원장은 "오늘의 음악회는 정신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는 모든 가족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마련했다.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편안함을 전해주는 포근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참여해준 여러 단체 식구들도 한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고, 기쁨이 가득한 음악회가 됐으면 좋겠다. 맑고 밝고 훈훈한 모습으로 가족처럼 따뜻한 시설이 되고, 언제나 정이 넘치는 한 식구로 행복을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원광대학교 댄스동아리 웨이브(WAVE)의 댄스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국악인 김금희 명창의 판소리와 민요, 가수 김유미의 발라드, 전북음악협회 빅밴드의 재즈음악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전북음악협회 빅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일렉트릭 기타, 키보드의 실용음악악기와 전자 바이올린, 색소폰, 트롬본, 첼로 등 클래식풍의 악기가 더해진 재즈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쳤다. 빅밴드가 선보인 마이웨이, 우리사랑, 바램 등의 연주곡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으로 참여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김금희 명창은 쑥대머리와 뱃노래 등 친숙한 판소리와 민요로 흥을 돋웠고, 가수 김유미는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과 꿈의 대화, 백년동안 등의 대중가요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를 주관한 정준원 교무는 "시설 개원 후 처음 진행된 축하행사이며, 지역민과 시설인들을 위한 축제의 음악회이다. 처음 마련한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삼정원 식구들 모두가 힘썼다"며 "언제나 시설인과 지역사회에 은혜가 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행사와 사업으로 사회에 보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림에서는 개원기념일을 축하하며 직원들과 내빈 및 참여한 복지기관 시설인들에게 삼계탕과 석식뷔페를 후원했다.

[2018년 10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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