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하늘이 열린 날,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이 깃든 수원 화성 자락에 천여래 만보살을 배출할 거룩한 성불도량이 완공됐다. 경기인천교구 재가출가 교도의 간절한 염원으로 새롭게 신축된 경기인천교구청과 수원교당은 3일 오전10시30분 경산종법사를 초청해 2천여 명의 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봉불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지난해 4월 기공부터 오늘 봉불에 이르기까지 성스럽고 아름다운 기적의 불사를 이뤘다. 세상 사람들이 내 것을 찾는 동안 우리는 내 것을 다 버렸다”면서 혹독한 여름 무더위와 겨울 추위 속에서도 오직 혈심혈성으로 공사에 착수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김 교구장은 “우리 모두는 하늘사람이었다. 하늘사람은 이번 불사를 하며 많이 울었다. 힘들어서 울고 감동하며 또 울었다”며 “벽돌 하나, 시멘트 하나, 정성으로 불사에 합력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절대 포기 하지 않고 ‘일구월심’ 기도일념으로 아름답고 멋진 법 도량을 봉불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법도량을 신축한 경기인천교구는 21일 오후2시 교구 내 교무 76명이 주례를 맡아 교구청과 수원교당 신축의 거룩한 성업에 합력해 준 영가들의 완전한 천도축원을 위해 ‘생성과 소멸의 하얀 축제’인 특별천도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