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차 원창회 훈련
세계사업 주인공 되길 서원

세계사업의 주인공 되길 다짐하는 200여 원창회원들이 정성권 교무가 진행하는 화동의 시간에 교리박수와 율동을 배우며 흥겨운 시간을 갖고 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교단 경제기반 확립을 위한 원창회원들의 불사운동이 교화·교육·자선·산업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일~4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개최된 제37차 원창회 훈련은 '보은의 길로 가자'는 주제로 총부유지·전무출신후원·해외개척불사에 열정을 다해 온 회원들을 격려하고, 세계사업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김일상 교무는 결제법문에서 "도덕사업이 인생 최고의 가치이며, 소태산 대종사의 법을 상 없이 흔적 없이 실천하는 원창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며 "세계사업은 주위의 권유나 눈치를 보며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직접 나서서 도덕사업을 책임질 때 모범적인 선도자가 되는 것이다"고 대공심(大空心)·대공심(大公心)을 표준잡을 것을 주문했다.

원기103년도 원창회의 자산규모는 총125억여 원으로, 총부지원에 12억1천만원, 해외교당개척에 3천만원, 전무출신 생활지원으로 1억8천만원 사업비를 집행했다. 특히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악취와 미관상의 문제로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됐던 영산성지 대각터 인근 가축사육장 매입비로 5억원 지원을 결의함으로써 교단의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섰다. 

김원도 원창회장은 "원창회는 교단의 근간이자 심장인 총부를 튼튼히 하고, 정신·육신·물질 삼방면으로 혈심을 다하는 전무출신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공들이고 있다"며 "해외교화현장의 어려움에 큰 숨통이 되고 있음이 고무적이다"고 회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진 해외교화이야기에서는 쾰른교당 이원조 교무로부터 지난 10년간 헌신을 다해 일궈 온 독일교화 역사를 경청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는 쾰른교당 기와불사에 협력 의지를 모았다. 안암교당 김제원 교무는 주제강의에서 "진리와 삼학으로 의식주를 얻고(불법시생활), 의식주와 삼학으로 진리를 얻으며(생활시불법), 영육을 쌍전하여 개인·가정·사회·국가에 도움이 되게 하자는 것(제생의세)이 수도와 생활이 둘이 아닌 산 종교의 지표다"며 교법에 자신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해제법문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3차 평양남북정상회담 보고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힘찬 발걸음에 원불교의 역할이 크다"며 "북한 내 대종사 성적지 발굴과 개성교당 복원, 금강산 법문 실현 등 통일시대 회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2018년 10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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