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광효도마을 나눔축제
익산연예인협회 재능기부

사)원광효도마을이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축제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축제를 20년째 이어오고 있어 주목받았다. 5일 원광효도마을 단지 내에서 이뤄진 나눔축제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다소 축소됐지만 야외무대를 실내로 옮겨 예정대로 진행했다. 

나눔잔치와 나눔공연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후원자, 자원봉사자, 시설 어르신의 가족을 초대해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날 판매된 모든 음식은 시설 직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요리한 먹거리여서 의미가 깊었다.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품목 '족발'은 좋은 약재를 넣어 이틀 동안 고았다고 한다. 

수양의집 오영진 간호사는 "힘은 들지만 원광효도마을이 시설 어르신뿐 아니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나눔을 한다고 하니 더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참여하게 된다"며 보람이 크면 힘듦도 기쁨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고식에서 오우성 원광효도마을 이사장은 "초창기 나눔축제는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그 시간들이 쌓여 20년이라는 토대를 쌓고 보니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꿈이 생겼다. 앞으로 200년, 300년까지 이어지는 나눔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년 나눔축제에 내빈으로 참석해 준 전정희 전 국회의원은 "원광효도마을의 변치 않는 마음이 힘없고 약한 이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 주기를 염원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나눔공연은 익산연예인협회 소속 가수 정진우, 최복희, 신성, 표신아와 난타와 통기타팀이 무대를 펼쳤다. 사회를 맡은 가수 정진은 "이곳의 어르신들을 보면 내 부모와 같아 더 찾게 된다"고 말했고, 섭외를 맡은 익산원광효도요양병원 한정희 방사선과 실장은 "비가 와서 아쉽긴 해도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고자 한 마음들이 고맙다. 음악을 통해 나눔축제가 더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섭외를 도왔다"고 말했다. 

사)원광효도마을 나눔축제의 수익금은 어르신 봄·가을 나들이 지원, 효행장려사업, 복지 사각지대 나눔실천, 소외계층 간병비 지원 등으로 쓰인다. 

사)원광효도마을이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축제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사)원광효도마을이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축제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8년 10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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