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의 소리' 슬로건
원불교수도원합창단 특별공연

중앙교구 어양교당 원음합창단이 7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동행'을 열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중앙교구 어양교당 원음합장단이 제3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동행'을 열고 깊어가는 가을 밤을 수놓았다. 7일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연주회는 '물새', '추심' 등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곡들로 가득채웠다. 특히 권도경 교도의 '추심' 곡 솔로부분은 아마추어라고 보기 힘든 수준 높은 노래 솜씨를 선보였다. 

특별출연으로 원불교수도원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기도'와 '동요메들리'를 불러 자리를 더욱 빛냈으며, 어양원음합창단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무인도', '마중' 무대가 이어지며 합창으로 하나된 목소리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눈에 띈 순서는 원광정보예술고를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 음악대학에 재학중인 양석준의 무대로 케니지의 '러빙유'와 비틀즈의 '헤이 쥬드'를 알토 섹소폰으로 연주했다. 마지막 무대였던 어양원음합창단의 '봄바람에 달이 뜨면'은 꽹과리와 장구가 곁들어진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어양원음합창단 이덕선 단장은 "지난해  2회에 이어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잘 마치게 됐다.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지휘자님과 단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연주회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준비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멋진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어양교당 박인원 교무는 "어양교당 합창단은 겨울부터 가을까지 단원들이 한뜻으로 뭉쳐서 아름다운 합창선율을 선보이고자 노력해왔다. 풋풋했던 처음과 열정 가득했던 두번째를 거쳐, 오늘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 감성 충만해지고 영성이 맑아지는 기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교구 어양교당 원음합창단이 7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동행'을 열었다.

[2018년 10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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