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전북교구·원광대학교 주최

법인성사 100주년을 축하하는 원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특별공연이 14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려 구인선진의 사무치는 정성이 웅장한 선율로 피어났다.
법인성사 100주년을 축하하는 원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특별공연이 14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려 구인선진의 사무치는 정성이 웅장한 선율로 피어났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구인선진의 사무치는 정성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피어났다. 법인성사 100주년을 축하하는 원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원심포니) 창단 특별공연이 14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원심포니는 음악대학 졸업생 6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지휘봉을 성영근(현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장)씨가 맡아 첫 행보를 내딛었다. 전북교구와 원광대학교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에서 원심포니는 창단 첫 공연으로 원불교 법인성사 100주년을 축하하는 하모니를 선사했다. 

진행자 이유 씨의 깊이 있는 곡 해설이 곁들여진 음악회는 위풍당당행진곡 1번(에드워드 엘가)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소프라노 최주희가 넬라판타지아(엔니오 모리꼬네)와 오페라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요한스트라우스 2세)을 아름다운 음색으로 들려줬고, 김금희 교도가 '봄바람에 달이 뜨면', '배 띄워라'의 국악을 선보였다. 특히 김금희 교도는 '봄바람에 달이 뜨면'을 통해 선진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음악회 피날레는 러시아 작곡자 조르지 스비리도프의 모음곡 '눈보라'로 장식해, 원로교무들과 전북교구 인근 재가출가 교도, 일반인 등 객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에게 겨울의 정취를 담은 한편의 소설 같은 음악을 선사했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법인성사 100주년을 축하하는 오늘 이 공연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속에 맑은 영성이 하나 하나 영글어 가길 바란다"며 "원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우리의 터전인 전북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어려운 난관을 넘어서고 이 공연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정성으로 합력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보은의 마음을 전했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도 "원불교 법인성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으로 많은 대중과 상생의 가치를 나누게 돼 큰 기쁨이다"면서 "깨달음의 귀한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한 원불교인들의 노력은 우리 사회가 상생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정한 이웃으로 자리하며 종교인의 평화를 나누는 원불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해왔다.

이번 음악회는 김승수 전주시장,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원심포니 오케스트라 윤운호 이사장 등 많은 인사들의 축하와 원광보건대학교, ㈜제이에스 네트웍스 등 도내 기관의 합력이 보태졌다.

[2018년 10월19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