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산상사 설법·교도 축하공연
기념집 〈뜰앞에 소나무〉 봉정

삼례교당 70성상의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식은 역대교무와 교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좌산상사의 설법과 축하공연, 기념집 봉정, 감사장 수여 등 보은행사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삼례교당 70성상의 역사를 축하하며 역대 재가출가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법담을 나눴다. 13일 삼례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된 삼례교당 70주년 기념식은 축하공연과 기념집 봉정, 감사장 수여로 보은의 마음을 전했다. 기념식은 삼례교당 유년부, 유치부 공연과 이응준 교무의 독창, 삼례교당 합창단 공연으로 대중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다.  

이어 김태현 어린이회장이 불단에 올라 〈뜰앞에 소나무〉 기념문집을 봉정했다. 〈뜰앞에 소나무〉는 '일흔의 삼례교당, 그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와 교도들의 공부담, 어린이 감사편지 모음, 삼례교당의 70년 역사 사진 등이 담겨있다.

기념식 설법은 좌산상사가 전했다. 삼례교당 봉불식 때의 추억담을 전하며 삼례교당 70년 역사를 회상한 좌산상사는 "100주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대종사의 뜻을 새기는 정신개벽의 5가지 기초를 강조했다. 

좌산상사는 "물질문명이 높아질수록 정신개벽의 요구치는 더욱 절실해진다"며 "개인과 사회에 진리가 충만하게 만드는 일, 도덕성이 충만하게 만드는 일, 은혜가 충만하게 만드는 일, 합리가 충만하게 만드는 일, 모두를 성공하게 만드는 일이 우리가 건설해야 할 세상이다"고 부촉했다. 

이날 삼례교당 역대교무와 출신교무, 역대 교도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례교당 사영인 교무는 "70년의 세월동안 삼례교당을 지켜준 45명의 선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역대 교도회장들의 땀과 정성을 잊지 않겠다. 70년을 이어받은 이심전심의 가르침이 삼례교당의 더 큰 씨앗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감사장은 삼례교당 창립주 이육도화 선진과 초창기부터 22년 동안 교도회장을 역임한 강한선 부부 교도 후손에게 수여돼 공덕을 치하했고, 김성인·박광호 교도의 감상담도 발표돼 속 깊은 공부담이 전해졌다.

권경원 교도회장은 "삼례교당의 오늘이 있기까지 재가출가 선진들의 노고와 정성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고 감상을 전하며 "선진들의 포부와 경륜이 교당에서 마음껏 펼쳐지도록, 교도들이 서로 믿어주고, 위해주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진급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삼례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은 기념문집과 기념선물, 간식공양으로 자축의 마음을 두 배로 나눴다.

[2018년 10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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