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박청수' 경기전서 상영
〈불교정전〉 한지복본 선보여

'얼쑤'라는 주제로 8일~11일 전북일대에서 펼쳐진 올해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종교열린마당으로 상영된' 마더 박청수' 영화 등 원불교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2018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원불교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얼쑤'라는 주제로 8일~11일 전북일대에서 펼쳐진 올해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8일 전주 풍남문 앞 광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원불교 김혜봉 전북교구장,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백남운 전북기독교연합회 종교문화대표, 김선태 가톨릭 전주교구장이 함께해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여는마당에서는 4대종단의 성직자로 구성된 평화 보따리(Pax Votary)중창단이 한 목소리로 평화를 노래해 종교간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전했다. 

종교음식에서는 사찰음식의 대가인 대안스님이 전동성당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박야곱 수사의 수도음식, 조인수 교무의 원불교차, 이성표 목사가 축제의 상징인 달팽이 모양의 빵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종교별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진행된 종교열린마당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10일 은혜의 날 행사로, 박청수 원로교무의 나눔과 실천의 삶을 담은 '마더 박청수'가 상영돼 교도들은 물론 이웃종교와 일반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종교명상시간에는 육관응 교무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과 호흡법을 지도했다. 

종교문화마당에서는 도내 5개 시군에 걸쳐 종교에 관련된 기록, 성물, 음식, 명상 등을 소개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완판본 연구의 대가인 이태영 교수는 김제, 완주, 전주, 익산 일대의 한지, 각수, 인쇄, 출판 등이 어떻게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소개했고, 특별히 〈불교정전〉의 한지복본도 선보여졌다. 

이밖에도 전동성당에서는 '종교, 아는만큼 이해하여'를 주제로 PRE세계종교포럼이 열려, 유요한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현대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시도에 담긴 종교적 면모들을 소개했다. 
세계종교문화축제는 4대 종교로 구성된 세계종교평화협의회가 주축이 돼 매년 각 종교계가 순차적으로 축제를 주관한다. 올해는 가톨릭이 주관했으며 내년에는 금산사를 중심으로 불교가 주관한다.

'얼쑤'라는 주제로 8일~11일 전북일대에서 펼쳐진 올해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종교열린마당으로 상영된' 마더 박청수' 영화 등 원불교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2018년 10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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