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교연합청년단 발대식
60여 명 입단, 평화교육활동

원불교 청년들이 9일 서울교당에서 종교연합청년단을 결성했다. 종교연합청년단은 종교연합기구 창설과 종교간 대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종교연합청년단이 발대식을 갖고 종교연합(UR) 창설 기반을 이루고자 나섰다. 9일 서울교당에서 진행된 발대식은 교정원 국제부와 청소년국, 봉공회 관계자를 비롯해 재가출가 교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힘으로 이땅에 종교연합기구를 창설한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종교연합청년단은 '모든 종교의 근본이 하나임을 주장하고, 종교인이 합력해 종교연합기구(UR)를 창설시켜 세계평화와 인류의 빈곤·무지·질병 퇴치에 앞장서자'고 결의문을 발표하며 종교연합청년단 발족의미를 설명했다.

발대식 주제강의에서 최희공 원무는 "세계 모든 종교인들이 한 근원, 한 도리인 것을 알아서 친선 교류하며 정치적 UN에 대등한 종교연합기구 UR이 창설돼야 한다. UR은 인류의 영과 육의 빈곤과 무지, 질병을 퇴치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며, 전 인류의 심전계발로 도덕세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종교연합기구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발대식을 담당한 전혜복 청년은 "종교연합은 대산종사의 세계평화를 위한 3대 제언중 하나로 알고 있다. 이는 정산종사의 삼동윤리로 거슬러 올라가고, 대종사의 경륜과도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종교연합기구 창설이 지금은 꿈같은 이야기일줄 모르나 세계의 역사는 조그만 상상과 실천에서 실현됐다. 세계평화를 이루는 위대한 일에 많은 청년들이 뜻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종교연합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23일, 최희공 원무를 단장으로 종교연합청년단을 발족하자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재 약 60여 명이 단원으로 입단해 지속적으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외국어실력을 갖춘 청년들은 해외 종교평화회의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교연합청년단의 향후 활동은 종교연합기구 창설과 세계평화의 활동기반을 위해 이웃종교의 대의를 공부하는 모임을 시작으로 종교간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종교간 교리적 융통과 공통과제를 토의하는 모임을 준비 중이며, 종교평화교육활동으로 KCRP의 공조를 이뤄 기존의 종교평화활동에 합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모든 종교가 공유할 수 있는 평화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심전계발훈련 프로그램을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2018년 10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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