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째 진행, 지역민 입소문
수익금 이웃사랑 나눔 실천

이웃 나눔 실천을 위해 진행된 중앙교구 보은장터.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중앙교구가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은혜 나눔 보은장터를 개최했다. 11일~12일 원광대 정문 앞 중앙총부 제2주차장에서 진행된 중앙교구 보은장터는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장터를 손꼽아 기다렸던 이들로 인해 행사장이 북적였고, '좋은 물건 저렴한 값으로 정성들여 판매하자'를 목표로 한 만큼 다채로운 물품들이 가득했다. 

중앙교구의 보은장터는 참여 교당과 판매물품이 다양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 역시 교구봉공회의 마른고추, 고춧가루를 비롯해 궁동교당의 수제돈가스, 작두콩차, 화분과 남중교당의 쑥개떡, 김치, 묵가루, 건어물, 우렁, 황등교당의 고구마, 찐빵, 순대, 함라교당의 청국장 등이 판매됐다. 즉석 먹을거리로는 도원교당의 웰빙비빔밥, 모현교당의 생과일주스, 부송교당의 수수부꾸미와 잔치국수, 서이리교당의 파전, 이리교당의 팥죽 등이 인기가 높았다. 

매년 보은장터를 찾고 있다는 이혜련 씨는 "교도는 아니지만 보은장터는 소문을 들어서 잘 알고 있다. 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는데, 상품들이 좋아서 매년 오게 됐다"며 "익산에서 장터가 많이 열리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원불교에서 가을이면 먹거리 가득한 장터를 열어주니 참 좋다"고 말했다. 

중앙교구 권희은 봉공회장은 "지난해는 장소 관계상 장터를 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보은장터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각 교당 교도들이 손수 만든 물품과 먹거리들이 장터를 찾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올해는 특히 중앙교구가 아닌 타 교구 교당이 참여를 독려해 판매 물품을 증가시켰다. 순창교당의 호떡과 천연염색 스카프도 인기가 좋았다. 내 교당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삼동윤리 정신에 바탕해서 함께 협력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교구 보은장터의 수익금은 극빈자 수술비 지원, 캄보디아 탁아소 후원, 북한 아기 분유 보내기, 은혜의 쉼터 지원, 저소득층 반찬 봉사, 삼동청소년 문화의 집 후원 등에 쓰이고 있다. 

[2018년 10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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