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가 항마위 공부표준 점검 훈련을 실시해, 참석인들이 각자의 신앙·수행담을 나누며 회화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법사들이 훈련을 통해 공부담으로 법연을 나누며 교단의 주인공이 될 것을 다짐했다. 13일 경남교구청 대각전에서 '대자유인으로 거듭나자'는 주제로 열린 법사훈련에는 올해 새로 진급한 법사 17명을 포함 55명이 참가해 공부진급, 교단진급, 세계진급의 기연이 되기를 서원했다. 

훈련은 정항승급자에 새로 오른 법사들을 축하하는 결제식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이 연결돼 있음을 확인한 몸공부 프로그램, 각자의 속깊은 공부를 나누며 서로 보감 삼고 격려하는 단별 모임 등으로 진행됐다.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결제식에서 "법사단이라고 할 때의 '법'이란 심법을 공부한다는 뜻이다"며 "갈수록 아래 도반이 많아지는 추세다. 법연이든 혈연이든 실수를 다독거리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제일의 심법으로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닮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3개 단으로 나눠 진행된 단별 모임에서는 각자의 삶에서 가장 표준잡고 공부하고 있는 풍성한 수행 사례가 소개됐다. 

삼천포교당 박정익 교도는 "오래 다니다보니 승급도 하게 됐지만 자만하고 법상에 빠지지 않기 위해 크게 마음을 비우는 공부, 이 회상에 모든 공을 들이기 위해 실행으로 옮기는 적공을 다짐했다"며 "세계교화의 전초기지 미주총부에 6년째 공을 들이고 있고 와룡산수련원 천일기도에 동참하는 등 정성이 필요한 곳을 찾아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발표했다. 법사의 마음가짐으로 대공심(大公心), 대공심(大空心), 대적공을 공부표준으로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성교당 방원경 교도는 "올해 1월부터 일원상서원문 매일 100독을 목표로 오늘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하고 있다.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인공관절 수술실에서도 전신마취를 거부하고 독경으로 이겨냈다"며 "마음에 안드는 상대를 만날 때는 그 경계를 화두 삼아 분별주착이 없는 공적영지 자성을 세우는 공부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은혜다"고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2018년 10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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