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건강을 기도드리겠습니다.
당신의 평안을 기도드리겠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쉽게도 했던 말들이다.

그런데 정말 기도를 해 주었던가?
심고도 아닌 잠깐의 생각 정도로 그치진 않았는지.

그저 마음을 모으는 것만으로 기도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오랜 시간 철저하게 기도 식순에 따라 기도생활을 한 사람들이다.
삶 자체가 기도로 승화한 성현들일 것이다.

대산종사는 
기도를 할 때 일백골절에 다 힘이 쓰이고 
골수가 다 빠져나갈 정도로 정성이 필요하다 했다.

대종사는 
거짓된 심고와 기도를 하면 
사은의 위력으로써 죄벌이 있다 했다. 

당신의 건강을 기도드리겠다고 했으면
정말로 기도를 드리자.
법신불 사은 앞에 무릎 꿇고 입정과 독경을 하며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자.

그 사람을 위한 기도이지만 
법신불 사은과 나와의 만남이기도 하다.
법신불 사은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자.
일백골절에 다 힘이 쓰이고 골수가 빠져나갈 정도로
정성을 다하여 법신불 사은과 만나자.

기도는 법신불 사은과의 부끄럽지 않은 만남이다.

/ 삼동청소년회 법인사무처

[2018년 10월2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