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군종병 집체교육
성지순례로 교단역사이해

군종교구가 18일~20일 익산성지 일대에서 군종병 신성회 훈련을 진행해 장병들의 출가서원을 독려하고 인성함양을 지도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군종교구 주관으로 원불교 군종병 집체교육이 진행돼 군종병들의 신앙심 고취와 역량강화에 힘을 모았다. 18일~20일 익산성지와 상주선원에서 진행된 군종병 집체교육은 원불교 군종병 및 신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신성회 훈련으로 올바른 인성함양과 원불교 교역자로서의 출가서원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돼 34명의 군종병이 참석했다.

'나는 그대들에게 연꽃이 되라고 권하노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신성회 훈련은 익산성지를 돌아보며 소태산 대종사가 초창기 교단을 세우기까지의 역사를 찾아보고, 성지순례를 통한 교사이해와 원불교 기초교리 교육 등이 이뤄졌다. 신앙과 수행을 통한 공부법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 성탑 서원 기도와 일기법 강의, 염불 및 선명상 실습, 성가, 과정활동 등이 진행됐다. 

결제식에서 이장은 군종교구장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에 있다. 인연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은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소태산 대종사도 복중의 제일 큰 복이 인연복이라 말했다"며 "모든 인연속에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자신을 세상의 소중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우리가 세상의 주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어떤 행복을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면

훈련프로그램 세부내용으로는 원불교 훈련법의 실습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의  공부를 이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중심을 뒀다. 

정기일기 기재방법과 필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선과 명상이 우리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 실습을 통해 체험하게 했다. 또한 성지 곳곳을 살피며 대종사와 선진들의 역사를 함께 공부했고, 성탑을 참배하고 서원 기도식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석한 충용교당 표상헌 상병은 "일기법 강의를 통해 대소유무의 이치에 바탕한 공부법이 무엇인지 배웠다. 또한 일상에서 어떻게 표본삼아 공부하는지를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특히 선명상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공부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번 훈련에 참석해서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더 깊은 공부로 나를 찾으며, 군 생활동안 변화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상담을 전했다.

한편 훈련 마지막날에는 육군군종병과 노명헌 군종실장이 방문해 격려했다. 그는 "군종병들에겐 종교를 통해 정신적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우리가 그 몫을 함께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며 원불교 군종으로서 사명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군종교구가 18일~20일 익산성지 일대에서 군종병 신성회 훈련을 진행해 장병들의 출가서원을 독려하고 인성함양을 지도했다.

[2018년 10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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