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장류체험 도량
갤러리·테라피 등 힐링센터

영농조합법인 영산식품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장류체험관 및 숙소 낙성봉고식을 갖고 '힐링센터형 장류체험 도량'으로 재도약 할 것을 기원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영농조합법인 영산식품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힐링센터형 장류체험 도량'으로 재도약 할 것을 기원했다. 10월28일 영산식품 법당에서는 전북교구 이정오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영산식품 장류체험관·숙소 낙성봉고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박진두 임실 부군수, 최성미(법명 현규)임실문화원장 등 지역 인사와 중앙총부 원로교무, 김혜봉 전북교구장,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 인근 재가출가 교도 등이 참석해 법당과 야외무대 좌석을 가득 채우며 기도정성을 모았다.

1부 봉고식은 입정, 묵상심고, 경과보고, 봉고문, 독경, 설법,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영산식품 양찬희 교무는 "원기83년 폐교지를 매입해 영산식품 공장을 기공했고, 원기86년 영농조합법인 영산식품으로 법인화 했다"며 "이후 품질향상 등에 힘써 IOS 9001, IOS 14001 품질인증 등을 획득하고, 원기96년에는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전제하며 봉고문을 낭독했다.

"젊은 층들의 전통 발효식품 장류에 대한 소비가 줄고, 공장식 장류 등이 대량 생산되면서 영산식품도 정체국면을 맞게 됐다"고 어려움을 회상한 양 교무는 "그럼에도 원기100년 임실군 십이연주권역사업으로 선정돼 장류체험관 80여 평을 완공했고, 특히 올해 영산식품을 혁신하고자 장류체험관, 체험객 숙소와 생활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정비 조성했다"며 각고의 노력을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봉고문에 담았다.   

설법을 전한 김복환 원로교무는 "30여 년을 한결같은 정성심으로 영산식품을 일군 임직원들의 노고와 꾸준한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고 있는 재가출가 교도, 전국 각지에서 영산식품을 애용하고 있는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벅찬 감회를 먼저 전했다. 김 원로교무는 "대종사의 영육쌍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영산식품은 인류건강을 보편적으로 책임지기 위함이고, 수도와 생활이 아울러 병진하는 새 시대 산 종교를 실천하기 위함이며, 인재양성을 통해 세계를 일원회상 낙원세상으로 일궈가기 위함이다"며 오직 신성과 서원, 적공으로 보은봉공하면서 영산식품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심합력하자고 당부했다. 

봉고식 후에는 장류체험관 개관 커팅식이 진행됐고, 야외무대에서 축하공연이 2부로 이어졌다. 축하공연은 전통퓨전뮤직그룹 'The 감'이 출연자와 객석이 하나 되는 무대를 선보였고, 최윤선 명창의 국악창작가요 공연과 영산선학대학교 중창단의 법열 넘치는 선율도 영산식품 야외정원을 가득 물들였다. 

영산식품 장류체험관은 갤러리와 테라피 등 다양한 힐링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식이요법, 명상·호흡요법, 싱잉볼 체험 및 치유, 파동치유, 건강강좌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생활관 및 체험객 숙소로 활용된다. 영산식품은 영산선학대학교의 산하기관이다.  

[2018년 11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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