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선 상임대표 선출
중앙총부서 평화활동 다짐

성주 사드배치철회 활동으로 발족된 재가교도 중심 평화운동 단체인 '원불교평화행동'이 10월27일 출범식을 갖고, 상생상화의 평화활동 실천을 다짐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사드배치철회 성주성지수호 평화운동의 결실이 재가교도 중심의 평화운동단체로 탄생했다. 10월27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불교평화행동'(약칭 원평화, 영문 Won Peace) 창립대회는 정회원인 재가교도 50여 명 외에도 후원회원인 출가교도 20여 명이 함께해 상생상화의 평화활동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단체의 출범을 법계에 고하는 기도식·축사·격려사에 이어 2부는 회칙승인·임원선출·사업계획·예산안 승인 등의 창립총회로 진행됐다. 

이성택 원로교무는 축하법문에서 "성지를 정성스럽게 지켜준 여러분들은 우리 교단의 알뜰한 주인들이다"며 "비록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오늘의 발걸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모든 불의를 제거하고 평화의 세계를 앞당겨 나가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설법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우리 교단은 성장하느라 사회적 문제에 깊이 관여하지 못하고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사드를 통한 성주성지의 간절한 기도로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기연이 돼 여러분의 실천 행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벽의 일꾼으로서 새 시대를 향도할 수 있는 소중한 발걸음임에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내딛기를, 평화와 통일의 담론도 여러분의 실천하는 철학 속에 크게 담아내 교단 2세기를 열어가는 원불교에 큰 동력이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격려했다. 

이 외에도 (사)한몸평화 한상렬 목사, 이화행 교도, 광주전남 7대종단평화실천연대,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등의 축사도 이어졌다. 특히 강명구(법명 진성) 마라토너는 "북녘땅을 앞에 둔 단둥에서 창립 소식을 들으니 자랑스럽다. 반드시 북한을 통과해 평화에 앞장서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축하 인사를 영상으로 보내왔다. 

2부 창립총회에서는 이대선·임선은·양효정·이덕우·이덕천·황상철 교도가 공동대표로, 마산교당 이대선 교도가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초대 상임대표로 선출된 이대선 대표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지 않는 공부인은 대승의 보살이라고 자부할 수 없다. 강자와 약자가 함께 자리이타로 상부상조하고 정의와 평등이 생생약동하게 살아 숨쉬는 밝고 훈훈한 평화세상을 개척하자"고 인사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오전에는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가 제6차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3년간의 활동경과보고와 회계결산을 했고, 최근 성주 소성리에서의 사드투쟁 현황을 공유했다. 원불교대책위는 향후 조직 정비 및 활동 계획을 논의하며 어떤 형태로든 성지수호와 평화행동은 지속해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원불교평화행동’ 창립대회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이 참석해 “원불교 평화운동에 개벽일꾼이 돼라”고 격려했다.
재가교도 중심 평화운동 단체인 ‘원불교평화행동’이 출범해 상생상화의 평화활동 실천을 다짐했다. 창립총회에서 신임 임원진들이 선출돼 인사했다. 
재가교도 중심 평화운동 단체인 ‘원불교평화행동’이 출범해 상생상화의 평화활동 실천을 다짐했다. 신임 임원진들이 단체 상징 깃발을 힘차게 흔들었다.

[2018년 11월2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