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중 정사 공덕비 제막식
축하공연·80년사 봉정식도

불보살의 땅, 남원교당이 80주년 기념법회 및 80년사 봉정식을 10월27일 대각전에서 진행해 역대 선·후진들이 함께 모여 교화불사 합력 의지를 결집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불보살의 땅, 남원교당이 80주년 기념법회를 통해 선·후진들의 교화불사 합력 의지를 결집했다. 남원교당은 80주년 기념법회 및 80년사 봉정식을 10월27일 남원교당 대각전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 이용호 국회의원과 103연대 이홍철 연대장 등 지역인사와 김혜봉 전북교구장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고, 중앙총부 원로교무와 남원교당 역대 교무, 교당과 인연 맺은 재가출가 교도 등 선후진들이 모여 자축했다. 

기념법회에 앞서 남원색소폰오케스트라, 가수 나다경(법명 임정연), 제성가야금회의 식전공연이 있었다. 이어 입정, 경과보고 및 내빈소개, 환영사, 80년사 봉정, 독경, 회고담 및 설법 순으로 기념법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인덕 교무는 환영사를 통해 "남원교당은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25년 다녀가고, 정산종사가 금암봉 교당에서 정양하며 교도들을 훈증했고, 양도신 종사가 22년간 봉직한 유서 깊은 교당이다"고 소개하며 "수지 몽심재 죽산 박씨, 박장식 종사의 모친인 정형섭 대희사와 대종사의 인연으로 1여래 11종사 125명의 불보살이 배출된 곳이다"며 80년 역사 속에 일궈진 교화불사를 전했다. 

정 교무는 "역대 교무들의 지역민을 위한 헌신과 봉공정신은 지금의 남원교당이 교화·교육·복지의 교단 3대사업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줬다"며 6개 기관에 50여 직원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보은불공하며 지역교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환영사에 이어 〈불보살의 땅 남원〉 80년사가 봉정됐다. 문봉진 편찬위원장(교도회장)은 편찬 경과보고를 통해 "원기101년 교당교의회를 통해 9인의 편찬위원회를 발족하고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각종 언론자료와 교당에 보관중인 사진, 교도들이 소지하고 있는 자료들을 모아 여러 차례 첨삭과 교정을 거쳐 3년여의 작업 끝에 508쪽의 책자로 출간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불보살의 땅 남원〉 80년사에는 사진으로 보는 남원교당 80년사, 불보살의 땅 남원에 얽힌 이야기, 역대 교무시절 교화 상황, 역대교무와 교도 회고담, 언론에 비친 남원교당 등이 담겨있고, 7개 부설 기관현황과 교당 80년 연혁과 연표, 남원지역 출신 선후진 명단까지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설법은 김복환 원로교무가 전했다. 김 원로교무는 "남원교당 80주년 기념법회와 80년사 봉정식의 은혜로운 축제를 용솟음치는 기쁨과 환희로 봉축한다"면서 "기념법회를 보는 것은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일원대도 세계로 만들어 대종사께 보은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김 원로교무는 이를 위해 대신성, 대서원, 대적공, 대보은, 대봉공, 대합력해 나가야 함을 대중들에게 부촉했다. 기념법회는 이밖에도 80년을 돌아보는 동영상 시청과 김덕현 원로교무의 회고담, 역대 주임교무 등 교당과 인연된 출가자들의 공로에 감사하는 선물 증정도 있었다. 

한편 이날 기념법회에 앞서 김혜중 정사의 공덕비 제막식도 진행됐다. 김혜중 정사는 원기67년 정재 6천만원을 희사해 유아교육 산실 마련의 토대를 제공했다. 김혜중 정사의 공덕비는 혜중원광어린이집 측면에 세워져있다.

[2018년 11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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