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교당 원데이 활동
자서전·100일의 감사일기

둔산교당이 원데이 활동 '나의 인생 나의 삶'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박성후, 유현아 교도 자서전과 15명 교도가 100일간 함께한 감사일기를 책으로 펴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둔산교당이 10월28일 자서전 발간 기념법회를 열어 교도들의 보람 되고 알찬 삶을 되돌아봤다. 둔산교당은 교도들의 가치있고 보람있는 삶을 돕기 위해 올해 5월~10월 '나의 인생 나의 삶'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매월 4주마다 진행해왔다.

이번 기념법회에서는 진지하게 삶의 가치를 찾아 정성스레 완성한 박성후 교도의 <기도하는 고목>, 유현아 교도의 <사진이야기, 힐링 숲과 만나다>는 자서전을 소개해 교도들의 공부심을 독려했다. 더불어 5월~8월 법인절까지 100일 기도를 하며 진행한 감사일기에서도 15명의 교도가 참여해 공부성과를 공유하며 둔산교당 교도들의 신앙심을 한차원 끌어올렸다. 그밖에도 내 인생의 나무, 나의 행복어 사전 30선, 내 인생의 인연 돌아보기 등으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득유무와 감각감상을 공유했다. 

93세 고령의 박성후 교도 자서전 만들기를 직접 맡아 진행한 이은석 교도는 이날 기념법회에서 "자서전을 만들기 위해 박성후 교도를 처음 인터뷰 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감동을 받았다"며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며 대단한 정성심으로 살아온 삶의 흔적을 알게 돼 후진으로서 적지않는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성후 교도는 "올 추석에 자서전이 발간돼 친인척들과 함께 나눴다. 미뤘던 과제를 이 책 한권에 다 담아서 정리하니 내 할 일을 마친 것 같다. 어려운 작업을 진행해 준 교무님, 이은석 교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 <사진이야기, 힐링 숲과 만나다> 제목으로 자서전을 완성한 유현아 교도는 "중학교 교사를 퇴직할 때쯤 사진을 시작했는데 주제는 언제나 숲이었다"며 "사진을 통해 신앙 수행의 힘, 법문을 응용하는 자세가 더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이성심 교무는 "처음 기획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일정상 교도들과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프로그램의 완성도 및 다양성을 갖춰 교도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일에 더 지혜를 발휘해 가겠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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