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명륜 지음
책틈·값 14,000원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골디~ 물 한잔 마시고 가>는 페미니스트이자 젠더폭력예방 전문강사인 황금명륜이 2017년 네팔 봉사여행를 다녀와서 쓴 책이다. 저자는 봉사여행에서 돌아와 네팔 서쪽 끝 빈민촌 마을에 무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죠티센터와 빈민촌 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봉제협동조합인 죠티쿱을 추진하는 123프로젝트를 시작했고, 1년 6개월동안 그 속에서 생겨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네팔 봉사여행 당시 서쪽 끝 껀쩐뿔에서 열린 HIV 아동 건강캠프에 참가했다. 그때 한 아이가 갑자기 뚱뚱한 점토인형을 가져와 내밀며 "It's Goldy"라고 붙여준 내 영어 이름이 바로 골디다"며 "들리는 방향을 따라 깃발을 꽂고 계속 내딛다 보니 가슴뛰는 인연들을 만나게 됐고,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1년 6개월간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 이야기를 다듬고 매만져 출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유명한 국제구호단체의 후원자가 아니어도, 특별한 능력이나 막강한 인맥이 없어도 '가슴뛰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황금명륜. 그의 드라마같은 네팔 프로젝트 이야기 <골디~물 한잔 마시고 가>의 수익금은 네팔 죠티센터와 죠티쿱에 기부된다. 

[2018년 11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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